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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96

[기계의 반칙] 신간 도서 리뷰 오늘날의 인공지능은 가히 이를 만든 인간의 능력을 압도하며 오히려 인간을 위협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래서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챗GPT와 같은 유용성의 양면을 우리는 함께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제점 그리고 활용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를 느낀다. 이 책 [기계의 반칙]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가 인공지능의 기초 개념과 이 것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와 이에 대한 연결을 통해 새롭게 정리하고 설명한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지나친 열광이나 두려움을 야기시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우리가 인공지능에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특별히 인공지능이나 기술 또는 아이디어의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 2023. 12. 31.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나의 노화의 이해와 대처 건강하게 노년을 살아가기 위한 실천적 생활습관의 시작!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지만, 해가 갈수록 가족에 대한 사랑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에 대한 감사는 더해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연말을 맞아 부쩍 건강에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 아버지를 위해 책을 한 권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개인적으로 아버지께서는 작년에 할아버지 상을 치르고, 올해 큰 병치레를 거치며 이제 완전히 이전과는 다른 제2의 인생을 살아보고자 마음먹은 모습이 역력하시다. 지금 뚜렷하게 무언가를 해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도 중요할지 모르지만, 이제는 남은 여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바탕을 제공할 지침서(?)를 만나게 된다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한 하루하루에 한 발짝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 2023. 12. 24.
[국제탐정K-달의 두 얼굴] 최범석 여행소설의 시작 [국제탐정 K-달의 두 얼굴]이란 제목에 걸맞게 총 아홉 개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사설탐정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옴니버스식 소설이다. 읽는 가운데 탐정을 지칭하는 일인칭 시점이 작가 자신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왜냐하면 허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인 배경 도시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 세세한 소개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역시도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진짜로 작가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를 소설이란 틀에 씌워 내놓은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그런데 정말로 그렇다면 이 분, 범상치 않은 분이다. "... 결국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다...... 인생에서 우연히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과 장소에 관한 것..." 사건의 배경이 되.. 2023. 12. 15.
[왜 떠나는지 묻는다면] 최범석 여행문학의 탄생 우리는 여행을 왜 떠나는가? 너무나 상투적인 질문이지만 [왜 떠나는지 묻는다면]의 저자 최범석 작가는 본인의 경험과 더불어 문학과 철학에서 비롯된 그 의미를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행은 삶의 의미이고 그래서 자아를 찾아 떠나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여러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통해 보편성과 특수성의 선입관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자유, 여행 그리고 상황·환경의 다양성을 동일시 함으로 예상치 못했던 만남과 뜻밖의 행운을 경험하게 되는데, '세렌디피티'라고 표현하는 우연한 발견, 특별한 기쁨을 여행을 통하여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인용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고백과 같이 "일단 그곳에.. 2023. 12. 14.
[인간 안내서] 모두 당신의 몸입니다. 내가 나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일까? 과연 그 마지막에 도달하는 의식체만을 나라고 할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내 육체는 수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세포로 구성된 기관들로 인해 지금의 내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들 중에는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세포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 기관이 유지되기 위해 부산물로 생산되는 것도 그러할 것이다. 이 역시 모두 나의 몸이다. 그런데 나는 얼마나 불편하기도 한 나의 몸 구석구석을 이해하고 있을까? 여기 이 책 [인간 안내서]는 우리 몸이 유지되기 위해서 존재하는 다소 사소하고 보잘것없다고 인식되던 것들이 지금도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일깨워주는 좋은 책이었..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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