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7 [매일성경 `26 5-6월호] 도서 리뷰 아직 4월인지라 3-4월호 일정에 맞춰 묵상을 하고 있는데, 마침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여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 위해 모리아산에 오르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었다. 묵상을 하며 아들을 번제로 드린다는데 대해 예전에는 '뭐 아브라함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내지는 '(그 시대니까) 그냥 그럴 수도 있겠지'와 같이 별 감흥 없이 보았었다. 그리고 이런 내 모습을 자책이라도 하듯 '나는 진정한 냉혈안인가', 저 대단한 믿음을 보며 '과연 나도 그런 믿음을 드러낼 수 있을까?'와 같이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관계에 대한 해석을 먼저 생각했었다. 그런데 문득 이삭의 입장에서는 어땠을까? 자신을 잡아 번제로 드리려 한 아버지 아브라함에 대해 인간적인 오해와 트라우마가 과연 없었을까? 이번 [매일성경 5.. 2026. 4. 11. [때로는 멀리 떨어져 산다] 삶이 힘들다면 이 책을 펴보자! 우리는 때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 휘말리거나 오히려 타인에게 오해를 사는 상황을 겪게 된다. 그래서 억울하기도 하고 때로는 분한 마음을 삭히기 힘든 경우도 더러 있다. 일차적인 문제는 누구의 탓을 할 수 없다는 데에 화가 나겠지만 찬찬히 곱씹어보면 그런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하나둘 조성되어 기어코 그 사단이 나고야 마는 결과지에 다다르고 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기도를 하거나 기분전환을 위한 장치들을 찾겠지만 지난 인생에 대해 자신만의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는 "소노 아야코"의 에세이집은 그 무엇보다 큰 여운을 남긴다. 이번에 집어 들은 책은 그녀의 [때로는 멀리 떨어져 산다]이다. 사실 이 책은 저자의 이전에 출판된 에세이집의 진액만.. 2026. 4. 10. 넷플렉스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3-8부] 중에서 일부 발췌 처음에는 아무도 제 글을 진지하게 봐줄 거라 생각 안 했어요. 이제야 그 기분이 얼마나 흔한지 알게 됐어요. 들어주는 이 하나 없는 젊은 처자인 기분. 스스럼없이 공개된 삶을 사는 여러분을 글로 썼습니다. 여러분을 글로 쓰면서 불현듯 제게도 삶이 있는 듯했고, 권력이 있는 듯했죠. 이곳에 계신 누구든 권력의 달콤함을 맛보셨다면 그 중독성을 아실 겁니다. 그러나 전 그 권력을 경솔히 다뤘죠. 발각되지 않을 그림자에 숨어 비장하는 건 쉬웠어요. 하지만 공개된 삶을 사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자신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그걸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든 언제나 자신의 가치를 아는 용기도요. 우리 모두 수다를 떨고 잡담을 나눕니다. 잡담은 정보예요. 연대감을 형성하죠. 이.. 2026. 4. 8. [열혈 세종대왕 4] 충녕과 인선 그리고 세자 [열혈 세종대왕 4권]이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운명의 맹세"라는 제목으로 충녕대군과 심인선의 삽화가 겉표지에 등장한 것으로 보아 지난 호에서 왕자비 간택이 인선으로 결정남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답이 정해진 질문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인선의 모험과도 같은 경합의 일화가 무척 흥미롭다. 마치 얼마 전 끝난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모방한 듯한 내용도 보이고, 새로운 MZ사극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요리 경합이나, 구덩이에서 대군을 구한 일화, 백성을 위한 물건 고르기 등의 충녕을 향한 인선의 마음은 점점 깊어만 간다. 즐겁기만 한 이들의 이야기와 반대로 세자는 본인의 책무에 엄청난 압박을 느끼고 일탈을 시작한다. 세자의 일탈은 아버지 태종과 세자빈의 실망으로 이어지고 세자 또한 어머니 원경왕후의 청과 맞물.. 2026. 4. 6. [열혈 세종대왕 3] 충녕과 인선의 인연은 과연?? [열혈 세종대왕]이 3권 "밤하늘 아래의 약속"이란 부제로 출간되었다. 이번 편에는 특히 겉표지의 그림과 같이 인선과 막손이와의 즐거운 한 때를 묘사하는 내용들이 실려 있어 역사적 사실로써의 부인 심 씨와의 인연을 더욱 극적으로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세자와 장내관과 (모형) 배 시합의 일화와 외척을 견제하려는 아버지 태종과 세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외삼촌들을 엄벌에 처하는 이야기는 충녕의 부인이 어떻게 배필로 잘 정해질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을 알려주는 구성이어서 역사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만화의 뒷부분에 있는 '역사 익힘책'과 '진실 혹은 거짓'은 만화 속의 내용을 더욱 심도 있게 보는 힘을 기르게 된다. 또한 만화 속 내용이.. 2026. 4. 5. [판데모니움] '다음 세대는 과연 부모 세대를 용서할 수 있는가?' 이 이야기를 마주하기 너무나 힘들었다.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다 그렇지만 삶은 계속된다. 다음 세대는 과연 부모 세대를 용서할 수 있는가? 위 '작가 메시지'의 서두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어른들은 자녀세대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주고 있는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빈부의 격차와 돈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사회적인 문제이다. 사회적 권위와 돈을 많이 얻기 위해서는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풍조와 그렇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 좋은 의대에 진학을 해야 한다는 하나의 꽉 짜인 프레임, 아이들의 성장 이전에 이미 어른들이 만들어 낸 프로젝트가 아닐는지. 그리고 자신의 꿈이 뭔지도 모른 채 여기에 목매고 있는 학생들은 새로운 해소거리를 찾고 게임과 도박, 심지어 마약에 젖어가기 시작한다. 이것이 자의든.. 2026. 3. 30. 이전 1 2 3 4 ··· 8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