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14 [뽐 중학수학 연산 입문서] 도서 리뷰 초등 6학년에서 중학 1학년 과정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개념 수학교재가 있다. 바로 [뽐 중학수학]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수학에서 배운 수학의 원리를 완전히 체득하지 못한 아이가 중학 수학으로 가기에 앞서 초등 수학의 개념이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초등수학도 일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복습을 통해 개념을 상기하도록 도와주며 이를 바탕으로 중학수학에서 어떻게 새롭게 적용되고 발전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다. 뭐든 응용도 기초와 개념으로부터 비롯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쉽다면 쉬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개념을 완벽히 잡고 가기 위해 연산을 숙달시킨다. 다양한 문제들로부터 이게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바로 잡고 간다면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026. 9. 29. [나의 완벽한 장례식]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마지막 가는 길에 사소한 마지막 소원 하나를 청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새삼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어둠이 시작될 황혼에 망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음과 일부 물건을 움직이고 바꿀 수 있다는 설정은 다소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럴 수 있다면 좀 더 마음 편히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망자와 관계된 누구 역시도 그의 남은 삶을 편안히 보낼 수 있으리라. 아무리 최선을 다해 100% 열심히 달려왔다고 하더라도 미련 없이 후련하다는 말은 더는 손 쓸 수 없기에 타협한 나의 후회가 아닐까.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든, 완전히 소멸해 버리든 또 한 번 지금의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을 내 볼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지금 우리.. 2026. 9. 22. [눈물가게] 도서 리뷰 남자답게, 씩씩하게 울지 마!라는 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주변에 잘 아는 집 아이의 아빠는 '남자이기 때문에 울면 안 되며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늘 강조한다. 특히 술 먹을 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울고 싶을 때는 울 수 있는 게 남자이기에 앞서 사람다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집의 아이에겐 눈물에 대해 어떤 제한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모인 내가 영화나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받은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나는 눈물을 흘리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 또한 건강한 성장의 한 요건이리라 믿는다. 이번에 만난 책 [눈물가게]는 가볍게 책표지가 예뻐 집어 들었는데, 그 이상으로 깊은 여운의 울림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민준이의 어렸을.. 2026. 9. 11. [好雨知時節;좋은 비는 때를 안다] "중국고전 명문장 핸드북" 도서 리뷰 중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중국어가 좋아졌으며 중국여행을 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좋아졌다. 그런데 가끔은 중국어를 잘해서 중국과 더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사실 우리는 학창 시절에 '한문'이라는 과목을 통해서 이미 한자와 친숙하고 고문헌이라 할 수 있는 몇 가지 책들에 의해 중국문장을 우리말로 익힌 바 있다. 하지만 성적을 매기는 공부로 만난 문장을 지금 다시 보게 된다면 분명 그 느낄 수 있는 감동의 깊이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만난 책 [중국 고전 명문장 핸드북]은 그런 의미에서 큰 의미 있는 책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총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대체로 다섯 주제에 맞게 문구를 실었지만 두서없이 마음에 닿은 구절에 머물러 불규칙적.. 2026. 9. 5. [쿠마모토 노트] 도서 리뷰 몇 년 전부터 여행을 다녀와서 각자의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모아 포토북을 만들며 여행을 갈무리하고는 한다. 그런데 그 과정은 너무 복잡하고 귀찮아서 무슨 대단한 숙제를 떠안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포토북 사이트에는 자동으로 사진을 넣어주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무리 AI기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현장의 어느 시점에서 느꼈던 개인적인 감정마저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만든 노가다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 늘 작업하면서 다시 여행을 떠난 기분이다. 그래서 서평을 작성할 때와 비슷하게 사진을 찍을 때는 어떤 멘트를 함께 달고 싶다는 느낌을 기억하려고 한다. 때로는 내가 다녀온 이 여행의 주요한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다녀왔는가 하는 자문을 한다. 아무래도 .. 2026. 9. 4. [겨울통] 도서 리뷰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있을까? 나의 생각과 행동은 주변에 있는 사람을 염두하여 말하며 움직인다. 하지만 내가 예상한 대로 상대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때로는 나에 대한 선입관을 갖고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나의 감정은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아쉬움 때문인지 타인을 향한 무조건적인 증오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겠다. 어쩌면 그만큼의 거리감이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시키는 자성과 같지 않을까? 그렇지만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저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그 거리를 유지하며 바라만 봐야 하는가. [겨울통]은 시종일관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소설이다. 치닿고 있는 상황 전개가 어떻든 간에 각각의 인물의 심리묘사와 감정선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말을 닫아.. 2026. 8. 28. 이전 1 2 3 4 ··· 8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