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72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인증 5일 차 어딘가를 여행 가면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상의 나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깨달음을 따라 생각을 고쳐 먹고자 할 때 그게 원하는 대로 될까? 저자도 폼페이에서 피할 수 없었던 최후를 맞이했던 이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여행 일정 중의 아쉬움을 상기하고 있다. 결코 그렇지 못하리란 것을 아는 자신이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 그리고 한순간 변화하긴 힘들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순간을 즐기자', '지금을 충실히' 뭐 이런 생각을 해오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변해있지 않을까 싶다. 여행은 한 발치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는 귀한 시간이다. 나의 사소한 철학, 행동양식, 주변과의 소통하는 방법.. 2025. 2. 1.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나 안의 나를 위하여. 당신의 마음속에 참스승으로 떠오르는 분이 있나요? 여러분은 학창 시절 어떤 사람이었나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타인이 기억하는 모습은 분명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억나는 좋은 선생님이 있나요? 또, 어떤 가르침이 기억나나요? 저는 애석하게도 초·중·고등학교 선생님 중에는 크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른 교육의 현장에서 몇몇 생각나는 분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정규 학교 생활에서 그런 분이 없다는 것은 지금 저희 집 아이를 봐도 그렇고 시대를 아울러 좀 아쉬운 현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가 초등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큰 어려움을 겪고, 일 년 넘게 정신 상담을 받으러 다녔던 나날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부모 된 입장에서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이번에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 2025. 1. 31.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4일 차 친구와 동행한 장기간의 여행은 지금껏 발견하지 못했던 상대의 못난 점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저자와 함께 한 친구를 험담하듯 기술한 부분을 읽으며 예전에 어머니께서 함께 여행하신 어떤 분을 여행 후에 심하게 디스 하셨던 게 떠올랐다. 물론 어머니의 상황도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적당한 거리감은 여행에서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하물며 가족은 어떻겠는가? 내가 보고 있는 곳과 아이가 향한 곳은 분명 다를 수 있다. 나름의 감수성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는 것을 내 방식대로 강요하면 안 된다. 가까울수록 다 안다는 착각을 버림이 필요하다는 것은 여행을 통해서도 절절히 느낄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하자! 사.. 2025. 1. 30.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3일 차 여행도 가 본 사람이 가는 거라고, 자주 가지 않으면 그 감을 잃어버리는 느낌이다. 그것은 적당히 주기적으로 나를 비워낼 시간을 의도적으로 부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사람마다 여행을 가는 목적의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잠시 내가 살던 곳에서 떨어져 내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떠난다. 한 발치 떨어져 바라보면 별 것도 아닌 일이었고,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을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잠시나마 여유로운 생각, 느릿한 행동을 통해 의도적으로 나를 비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골몰하고 있던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을 때 행동할 용기를 얻기도 한다. 자유로워지자고 떠난 여행이라면 뭔가를 하겠다는 욕.. 2025. 1. 29.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2일 차 독서와 여행의 공통점이라 한다면 이런 부분이 아닐까? 나의 경우 처음 어떤 여행지를 방문하였을 때에는 첫인상과 더불어 다른 무언가의 감상평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그 지역에서 대표적인 볼거리라고 소개한 곳을 다녀와야만 그곳을 정복(?)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것은 아마도 아주 오래전 관광의 개념으로 찍고, 찍으며 - 사진도 찍지만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이전에 잠시 거치는 의미 - 다니는 의미와 비슷할 것 같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난 뒤 다시 같은 곳을 찾게 될 때 그제야 비로소 나만이 깊이 간직할 여행지의 매력이 들어온다. 그런데 만약 그곳에서 며칠을 머물며 천천히 느껴볼 여력이 생긴다면 또 어떤 즐거움이 있을까 상상해 본다. 올 해.. 2025. 1. 28. 이전 1 2 3 4 ··· 7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