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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의 반칙] 신간 도서 리뷰

by 진짜짜장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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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인공지능은 가히 이를 만든 인간의 능력을 압도하며 오히려 인간을 위협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래서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챗GPT와 같은 유용성의 양면을 우리는 함께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제점 그리고 활용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를 느낀다. 이 책 [기계의 반칙]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가 인공지능의 기초 개념과 이 것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와 이에 대한 연결을 통해 새롭게 정리하고 설명한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지나친 열광이나 두려움을 야기시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우리가 인공지능에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특별히 인공지능이나 기술 또는 아이디어의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책이라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모두가 한 번은 읽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 

 첫 장에서부터 '지능'이란 정의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사회적 함의와 과학적 개념들을 풀어 설명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인간 이외의 세계에 대해 그동안 너무 인간 위주의 시각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았나 싶은 성찰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인공지능의 역사와 앞서 정의하고자 한 '지능'과 지식에 근거하여 기계와 인간이 할 수 있는 세계에 대한 이해가 이어진다. 4장은 현재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인공지능에 대한 구체적인 사계가 제시되었다면 이어지는 5장부터는 인공지능의 유용함과 대비되는 사회적, 기술적 문제점을 나열하고 이에 대해 해결방법을 설명한다. 

 우리의 일상에 있어 스마트폰은 마법의 상자 같다-이 또한 인간적인 시각의 감성일지 모르지만. 전화기, 카메라, 신문, 신용카드, 은행, 라디오, 영화관 등의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이제 혁명과 이동의 원천이 되었고, 새로운 유형의 아름다움이라고까지 생각된다. 그런데 여러분은 스마트폰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이젠 아예 불가능하고 상상자체가 너무나도 무책임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만들고 사용해야 한다. 저자의 주장과 같이 "궁극적으로 최고의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이며, 이것이 지능형 기계의 역할과 관련된 모든 미래의 결정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새삼 인터넷 발달의 시작과 더불어 지금의 챗GPT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기성세대가 현재의 (앞 선 아날로그기술의 경험을 거치지 않은 채) 인공지능의 이기를 맛보고 있는 아이들 세대에게 올바른 인간다움의 판단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관심은 많지만 쉽게 이러한 내용에 대한 좋은 책은 접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꼭 맘에 드는 책을 만난 기분이다. 쉽게 술술 읽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저자가 객관적으로 용어부터 하나하나 정리하며 풀어주듯이 독자도 함께 그 의미를 정리하며 정립해 나간다면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인공지능의 발달에 있어 행동의 기준이 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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