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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96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힐링의 말 한 마디.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코로나를 겪으며 경제적, 정신적 힘겨움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사회적으로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지난 1년 여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객관적으로 놓고 봤을 때, 분명 부정적인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경험을 통하여 나의 삶의 깊이를 더욱 깊게 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타인을 좀 더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여유도 갖추어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간 체력적인 부담을 비롯한 육체적인 노화는 부쩍 많이 느끼게 되었지만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아쉽지만 인정하고 있다. 또 하나 이 현실을 버틸 수 있게 한 또 하나의 루틴과 같은 것이라면 "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알아가는 세상의 넓이와 깊이만큼 책 속에서.. 2023. 10. 13.
[감염동물]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부문 대상작 이 책에 대한 리뷰는 그 자체가 스포일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겉표지와 판타지문학상 대상작이라는 타이틀만 믿고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최근 몇 년 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을 겪었다. 그리고 그전에는 메르스, 사스의 공포가 있었다. 또한 중간중간 들리는 신종플루, 조류독감, 구제역등의 뉴스는 인간에 의해 동물과 인간이 피해를 받는 새로운 차원의 바이러스 질병이다. 현재 인류는 이상기후라는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파리협약과 탄소중립과 같은 대비책을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내놓고 있지만 잘 안 되는 것 같다. 기타 방사능 오염과 폐기물 처리와 같은 범접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누가 자초한 일인가? 모두 인간의 이기심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될 것 같다. 그래서.. 2023. 10. 12.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From.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개인적으로 달리기를 좋아한다. 지금껏 고교 진학 이후 중·장거리로 연습을 해오다 군에서 전역하던 해부터 몇 년 전까지 15년 이상 마라톤을 해왔다. 요 몇 년 달리기를 쉬었던 이유라고 한다면 무릎통증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몇 번이고 대회 출전 도중 내가 달려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한 이유가 가장 컸다. 마치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고 해야 할 것 만 같은 공허함을 넘어 그 이상의 공황까지 느끼게 했다. 누군가와 같이 할 운동을 찾았지만 코로나를 거친 현재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덕분에 몸무게는 5㎏이상 급증했고, 나잇살이라고 치부하기엔 과하게 늘어지는 복부비만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드디어 8월 말에 결단을 내렸다.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기로...... 그리고 대국민 독서챌린지에서 너무.. 2023. 10. 9.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책을 읽고 최근에 아이가 성장하면서 엄마와 자주 부딪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엄마는 반복되는 잔소리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있고, 아들은 도대체 자기가 뭘 그리 잘못한 게 있냐고 도리어 의문사를 날리고 있으니 보고 있는 아빠는 가운데에서 중재에 나서야 할 때임을 직감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 애는 그나마 아직까지는 여린 편이라 그리 심하게 장난치는 수준이 안되지만, 정말 짓궂은 형제가 있는 집은 엄마가 얼마나 많이 힘에 부칠까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진작에 아빠(노릇 제대로 하게) 공부 좀 하라고 했을 때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얼마 전에 아이엄마가 짬을 내어 '최민준'이란 분의 강의를 다녀와서 나에게 몇 가지 코칭을 해주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마침 이 분의 아들 양육에 관한 책이 출간되었기.. 2023. 10. 4.
[아침의 피아노] 죽음 앞에 선 나를 바라보다. 죽음 앞에서 인간은 어떤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나의 임종 앞에 취할 나의 태도는? 이 책 [아침의 피아노]는 지난봄 '예스24'와 'EBS'가 공동진행한 "대국민 독서챌린지'에 선정된 도서였다. 이번 가을 다시 한번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문득 지난 시즌 나왔던 책들이 궁금해서 살펴보던 중, 다분히 제목에 이끌려 구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이런 우연이 또 있을까? 올해 나에겐 유난히 삶과 죽음에 대해 돌아볼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제 한국사회도 고령사회로 진입했기에 이미 한 달이 멀다 하게 부고를 전해 듣고 있지만, 나이를 막론하고 여러 질병에 의해 죽음이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음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이 시기에 나에게 [아침의 피아노]가 온 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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