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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46

매일성경 `23 01-02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마 6:34) 또다시 한 해가 시작되었다. 나에게 있어 하루, 일주일, 한 달, 분기, 반기, 일 년과 같은 단위는 무언가 흐트러진 마음을 다 잡고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좋다. 특히 요즘처럼 정신 못 차리고 돈 벌기 바빠 나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러한 것 같다. 성경을 묵상하는 것도 그랬던 것 같다. 되돌아보니 지난 한 해,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매일성경'을 구입해 조용한 시간을 갖으려 했지만 지난 12월은 아예 손도 못쓸 정도로 정신적 공허함을 경험했다. 일이 바빠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음이 마음 같지 않을 때 더욱 주님을 찾았어야 했는데 주일 예배와 일상생활이 철.. 2023. 1. 4.
당신들이 있어 이 가을, 시리즈는 더욱 빛났다. 키움 히어로즈 화이팅!!! 올 가을, 히어로즈 덕분에 즐거웠다. 금전적 모기업의 도움 없이 어렵게 운영되어 가고 있는 '서울 히어로즈'. 그들에게 절박함이란 이미 몸에 배어 있는 습관 같은 느낌이다. 각각의 포지션에 걸맞은 역할 이상으로 잘 해내 준 선수 및 코칭스태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쭈욱 가을야구를 평정했다. 특히 모든 이들의 집중력에 탄성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엘리트 체육을 비롯한 야구인들의 도덕성에 크게 실망한 이후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다시 넥센 야구점퍼를 꺼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함께 다짐해본다. 좀 더 집중하고 있는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는가? 과연 즐기고 있는가? 다음은 신문에 실린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기사이다. ‘연봉 9위’ 키움의 반란…우승만큼 빛났던 영웅의 도.. 2022. 11. 9.
[매일성경]을 통한 믿음 생활 훈련 성경을 좀 더 알아가야 할 생각으로 시작한 [매일성경] 큐티! 이제는 내 하루 일과의 일부가 되어 어느 곳에 가던지, 무슨 일을 하고 있던지 큐티 시간부터 챙기게 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무언가 허전함을 많이 느낀다는 것은 이제 큐티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어느 정도는 훈련이 되어 있는 듯하다. 그 디테일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올 한 해 격월로 발간되는 매일성경을 모두 사보았다는 것은 이제 두 달도 안 남은 지금의 시점에 있어 뿌듯한 마음으로 가득하게 한다. 모든 매일성경이 그렇지만 각각의 본문에 해당하는 성서의 개관이 앞부분에 나오고 매일 묵상할 본문과 해설, 소그룹 및 가족 예배 나눔, 그리고 주일설교 요약란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또, 기타 묵상 개념에 대한 기획과 자유롭게.. 2022. 11. 4.
이 가을의 浮石寺 이 가을이 지나기 전에 부석사를 꼬옥 한번 가보고 싶었다. 마침 집안일을 모두 마치고 무사히 끝낸 기념으로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에 새벽녘에 길을 나섰다. 매번 갈 때마다 새롭고, 너무 좋다는 말밖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다. 이젠 켜켜이 쌓인 부석사의 역사만큼이나 추억이 쌓여 옛 친구를 만나러 가는 듯이 친근한 느낌이 가득하다. 한 15년 전에 필카로 현상한 범종각의 기둥이 문득 생각나 남겨보았다. 투박하지만 굳건히 버티고 서있는 기둥과 그를 떠받치고 있는 투박한 주춧돌이 신기할 따름이다. 배치에 있어서도 재미가 가득하고 병풍처럼 둘러싼 가을 산세가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미 단풍잎으로 물들고 은행잎이 떨어지고 있지만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부석사의 가을은 무언가 비워내고 있는 기분이다. 이.. 2022. 11. 2.
할아버지를 떠나 보내며... 이렇게 한 시대가 끝나고 한 세대가 떠나가는구나. 지금껏 살아오면서 즐겁고,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등등 많은 감정들의 원천이기도 했고, 어려웁지만 고맙고, 그래서 사랑해야만 하는 존재였던 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할아버지. 하늘에서 편히 쉬십시오. 이제 그 무거운 책임감 내려 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모든 장례절차를 앞두고 '태풍의 눈'에 서있는 듯 고요한 가운데 당신을 추억하며 잠 한숨 못 이룹니다.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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