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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숨겨진 세계를 발견하다]를 보며 구멍[명] 뚫어지거나 또는 파낸 자리. 공구(孔口) 우리 주변에는 수없이 많은 구멍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구멍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고 도처에 널려 있는데 이 것들을 하나의 범주로 엮어 알려준다는 것은 진짜 흥미로운 발상이다. 처음엔 우리 집 어린이가 원해서 구매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내가 더 자주 찾아본다. 이 책은 약 B4사이즈에 달하는 크기의 그림책이다. 단순한 그림책의 수준을 넘어서 구멍이란 무엇인지 나름의 분류에 입각해 시각적으로 사실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1. 자연의 구멍 - 동굴, 화산으로 인한 구멍, 각가지 틈, 바닷속, 민물 속 구멍, 우주의 구멍, 기타 신비로운 구멍 2. 사람이 만든 구멍 - 광산, 우물과 시추공, 여러 종류의 터널.. 2023. 1. 6.
올해 역주행이 기대되는 좋은 잡지 TEREAD(스레드)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매달 무료배송 쿠폰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걸 그냥 묵혀두기 아까워 1만 원 미만의 도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가성비 좋은 여러 분야의 잡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THREAD라는 월간지도 그중 하나이다. 처음엔 그냥 반신반의하면서 구입을 하였다. 그래봤자 배송료도 없는 5천 원인데... 그런데 이게 웬걸? 짧다면 짧은 몇 되지 않는 페이지 속에 몇 번이고 곱씹을 내용들로 꽉꽉 차 있었다. 함축되어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만든 이들의 전문성과 정성이 느껴지는 보석 같은 책을 찾았다. 이 잡지는 매달 주제를 정해 그에 해당하는 기사를 여러 방면에서 풀어간다. 특별히 나는 SPACE(공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2022년 10월호를 골랐다.. 2023. 1. 5.
매일성경 `23 01-02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마 6:34) 또다시 한 해가 시작되었다. 나에게 있어 하루, 일주일, 한 달, 분기, 반기, 일 년과 같은 단위는 무언가 흐트러진 마음을 다 잡고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좋다. 특히 요즘처럼 정신 못 차리고 돈 벌기 바빠 나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러한 것 같다. 성경을 묵상하는 것도 그랬던 것 같다. 되돌아보니 지난 한 해,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매일성경'을 구입해 조용한 시간을 갖으려 했지만 지난 12월은 아예 손도 못쓸 정도로 정신적 공허함을 경험했다. 일이 바빠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음이 마음 같지 않을 때 더욱 주님을 찾았어야 했는데 주일 예배와 일상생활이 철.. 2023. 1. 4.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1 지금 죽여야 하나? 아니면 살려둘까? 조조가 (혹은 진궁이 또는 장수가) 누군가에 대해 내적으로 따져보고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이 어지러운 난세에 내가 지금 살려 두었을 때의 이득, 죽여야 하는 이유, 근본적으로 나의 목숨은 부지할 수 있는가? 이는 다만 삼국지에서만 풀이되는 것이 아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별히 이 책은 삼국지의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조조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삼국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건들을 빌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심리학적 원인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분석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할 것도 없는 것이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데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태도에 고스란히 적용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 2022. 12. 29.
POPOPO Vol.7 엄마의 잠재력을 주목합니다. POPOPO Vol.7이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지난 6호를 시작으로 서평을 시작하였는데, 좋은 책을 또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또, 7호가 나오기 전까지 과월호를 쭉 봐와서 그런지 이 잡지만의 매력과 정형화되지 않은 실험적인 특징적인 구성이 어쩐지 낯설지만은 않았다.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페미니즘의 정의와 여성가족부 폐지 등 무언가 이슈화시키고자 하는 굵직한 사안들을 뒤로하고, 가장 현실적이며 누군가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성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게 된다. '(2022년 지금을 살아가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현재 어디쯤 와 있는가?' 최근 젊은 세대에서는 결혼과 출산을 인생의 선택지에서 삭제해버리고 나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불평등을 겪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2022. 12. 14.
당신들이 있어 이 가을, 시리즈는 더욱 빛났다. 키움 히어로즈 화이팅!!! 올 가을, 히어로즈 덕분에 즐거웠다. 금전적 모기업의 도움 없이 어렵게 운영되어 가고 있는 '서울 히어로즈'. 그들에게 절박함이란 이미 몸에 배어 있는 습관 같은 느낌이다. 각각의 포지션에 걸맞은 역할 이상으로 잘 해내 준 선수 및 코칭스태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쭈욱 가을야구를 평정했다. 특히 모든 이들의 집중력에 탄성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엘리트 체육을 비롯한 야구인들의 도덕성에 크게 실망한 이후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다시 넥센 야구점퍼를 꺼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함께 다짐해본다. 좀 더 집중하고 있는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는가? 과연 즐기고 있는가? 다음은 신문에 실린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기사이다. ‘연봉 9위’ 키움의 반란…우승만큼 빛났던 영웅의 도..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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