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데 있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나 이미 은퇴하신 분들은 남은 여생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갖는다던가, 그동안 할 수 없었던 클럽활동을 통해 나름의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자 노력한다. 이 모든 노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행위는 육체의 건강을 챙기고자 함이라 생각한다. 물론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육신의 건강은 정신과 서로 연결되어 있어 결코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는 없으리라. 개인적으로 유산소운동을 즐기는 편인데, 때로는 스테미너가 부족한 것 같이 뭔가 힘이 달리는 느낌을 받거나, 운동이 체계적이지 못해 단련되는 부위만 발달되는 듯한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이 속속들이 붙은 지방이 근육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생각해보기도 한다. 아마도 이 모든 것의 해답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선뜻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없는 삶의 패턴과 그와 함께 레슨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부상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헬스장에 가지 못하고 주기적인 인바디를 통해 확인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김명섭의 헬스 교실]을 보고 실행에 옮길 용기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보디빌딩 국가대표 출신 김명섭이 부상을 예방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으로 특별히 근육학적인 접근을 통해 꼼꼼하게 올바른 자세로 근육운동 할 수 있는 법을 이해하고 시도하게끔 도움을 준다. 목차별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시작하여,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Q&A에 대한 대략적이지만 집약적인 내용으로 전반적인 소개를 하고 있다. 이어지는 부위별 운동순서로는 가슴-등-어깨-복근-하체의 순서로 각각의 부위별 운동의 방법이 대해 자세히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로 이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관심 있는 운동기구의 사용방법만 발췌해 봐도 좋겠지만, 전체적으로 신체 각 부위의 생김에 따른 운동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가슴부터 하체까지 저자의 흐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에 자극을 주어 근성장을 일으켜 몸을 좋아지게 하는 것...
기본적으로 건강과 근육을 잘 발달시켜 좋은 몸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서두에 밝히기도 했지만 나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문외한이기에 이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이 필요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파워리프팅이 아니고 역도와 구별되는 운동이다. 즉, 기본적인 목적자체가 다른 것인데 미처 몰랐다. 다 똑같은 소위 '뻠핑'으로만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의 핵심은 '운동(다소 버거운 무게의 고강도 트레이닝) - 영양 - 휴식'의 3박자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각 부위별 운동방법은 서두에 근육의 구조에 대해 꼭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고 있으며, 이는 이어지는 기구별 운동방법을 설명함에 있어 올바른 자세가 어떤 것인지를 머릿속에 기본 개념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각각의 자세에 대한 세세한 동작의 위치와 주의할 점 및 잘못된 움직임은 해부학적인 지식과 더불어 혼자서도 쉽게 적용해 보며 더욱 효율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지금껏 소개된 모든 운동방법을 한번 할 때 다 소화해야 할 필요는 없기에, 마지막 챕터에서는 저자가 지금껏 소개한 각 기구별 운동법을 몇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눠 추천하고 있다. 수준별, 요일별, 부위별로 꼭 도움이 되는 트레이닝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니 직접 따라서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김명섭의 헬스 교실> 유튜브 영상도 참고하여 저자가 직접 지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진한 부분을 확실히 익혀 가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나름의 여러 가지 목적으로 운동을 하고 목표한 바 결과를 내고자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어떠한 목적을 갖고 운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노화와 그에 따른 근육량 유지를 위해 트레이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선수로서의 오랜 경험을 보유한 저자가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부상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꿀팁을 제공하고 있는 이 책은 나 같은 초보자에게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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