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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탈리; 네 모습 그대로 충분해]를 읽고

by 진짜짜장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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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탈리 네 모습 그대로 충분해]와 커피 한 잔

 우리 가족은 [괜찮아, 나탈리; 네 모습 그대로 충분해]를 함께 읽고 대화할 책으로 선정했다. 그것은 부모가 성장할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요즘 아이들에 대해 하나의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고자 시작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아이의 사회성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느낀다. 이제 마스크를 벗고 놀이터에 나와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는데, 친구들이 사용하는 격한 단어와 짓궂은 장난 속에서 사회성을 키워 나가야 하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기 마음의 심지 다지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 나탈리는 이제 중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 무엇보다 친구들과의 관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차례'에 보는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사건이 등장하고 그때마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들로 인해 힘겨워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를 놓치고 있다. 그런데 계기가 생겼다. 어쩌면 그 계기는 나탈리의 주변에 이미 형성되어 있었는데 정작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플로가 한 말이 인상적이다.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무슨 상관이야?... 네가 가지지 못한 모습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에 집중해 봐.

나탈리가 자신감을 찾게 된 계기가 된 유쾌한 사건

 앞부분 시작할 때 아래와 같은 일러스트가 있었다. 무슨 상상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고, 나중에야 이해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결국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는데, 그 속에 나는 빛나는 수많은 참가상이 유독 감격적이다.  

'개구리 소나기' 그리고 공모전 최우수상의 영예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면 아주 디테일한 일러스트이다. 가령 카툰 한편에 나탈리가 읽고 있는 쪽지편지를 함께 펴보는 그림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각기 다른 스케일의 그림과 인물을 하나하나 분석하듯 각각의 부분을 세밀하게 적어 놓은 부분, 그리고 중학교 복도의 게시된 공고문 등은 현실적이지만 즐겁게 받아넘길 수 있는 유쾌한 소재들로써 책의 곳곳에 보이고 읽고 난 이후에도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한다. 

[괜찮아, 나탈리 네 모습 그대로 충분해]의 겉표지

 이 책은 앞으로도 주제별로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성장통을 당당하게 헤쳐 나가고 있는 주인공 나탈리를 보면서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한 뼘 더 성장한 나를 마주해보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도, 성장통을 겪게 될 아이도 즐겁게 읽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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