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 소심 유령 탐정단] 3권은 1, 2권에 이어 탐정단으로서의 스토리를 확장해 나간다.
유령인 카즈가 클레어의 학교에 함께 등교해서 'C&K 유령 탐정단'활동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몇몇 친구들과 그에 얽힌 사건들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잘 헤쳐나간다. 특히 8장에서 10장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풀 수 없었던 클레어의 추리력은 단연 압권이다.
유령은 존재한다. 다만 솔리드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이젠 인간이라는 단어보다 '솔리드'라는 개념이 이 책에서 만큼은 더욱 익숙하다. 왜냐하면 클레어와 카즈의 심리를 실감 나게 그리다 보니 카즈의 입장에서 보는 인간과 솔리드를 선으로 나누고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 속에는 '카즈'라는 유령이 솔리드가 되고 싶어 부러워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솔리드가 먹는 음식이나 발소리, 갖가지 신기한 물건들(3권에서는 스피커&마이크 가 그렇다)과 그것들을 집는 것 등 모든 생활영역이 그러하다. 하지만 겁 많은 유령 카즈도 시간이 흐를수록 흩어진 가족을 찾고 자신을 발견하며 성장하게 된다. 자기 자신만이 가진 유령의 기술을 습득하면서 한껏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제 다시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게 되었다.
유령이 한 짓일까? 아니면, 솔리드가 한 짓일까? 유령이 범인이 아니라면 진짜 범인은?!
어쩌면 솔리드가 만들어낸 유령일지도......
하나도 안무서운 미스터리 추리시리즈 [엉뚱 소심 유령탐정단] 3권을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 추천한다. 또, 4권도 곧 발간 예정이라고 하니 하나의 시리즈로 스토리를 연결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1, 2권 내용을 잘 모르더라도 초반부에 내용전개와 더불어 등장인물의 이름과 성격을 단편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다. '헤엄쳐 (올라) 가다'와 '둥둥 떠다니다'는 뭐가 다른 거지?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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