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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소심 유령 탐정단 1.도서관 유령소동] 편을 읽고

by 진짜짜장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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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소심 유령탐정단 앞표지

이 책은 지난가을 우리 집 어린이를 위하여 출판사로부터 받아 손에 쥐어 주었다. 그런데 새해가 되어서야 갑자기 생각나서 책을 읽었는지 물어보니 아직 안 봤단다. 그래서 내가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처음에 유령가족이 등장하고 어떠한 외부의 완력에 의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유령 "카즈"는 유령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벽 통과'도 두려워하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홀로 떨어져 낯선 곳에 다다르게 된다. 여기에서 유령을 보는 소녀 "클레어"를 만나게 되고, 유령탐정단이 되어 도서관 유령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령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모습과 인간이 유령에 대해 궁금증을 알아가는 모습은 서로 다른 세계에 있는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주인공들 간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가령 카즈의 말에 의하면 살아있는 사람을 '솔리드'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솔리드가 잠을 자고,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는 등의 행동적 특징을 보이는 것을 흥미로워한다. 또한 클레어는 유령이 아무것도 먹지 않지만 토할 수 있다는 것이나 인간과 겹쳐질 때 약간 차가운 느낌이나 그림자를 만들 수 없다는 것 등의 특징들을 서로 알아간다. 아마도 상식적으로 유령은 시공간을 초월한 두려운 존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소심한 유령과 씩씩하게 탐정이 되고자 하는 인간이 만나 유령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엉뚱소심 유령 탐정단 뒷표지

 이렇게 우연찮게 도달한 이 도서관 건물에서 다시 가족을 찾을 희망과 앞으로 유령탐정단으로서의 활동이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사이사이에 촘촘하게 짜인 추리소설과 같이 몇 가지 복선과 계속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며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만드는 몰입감이 특히 좋았다. 그리고 정말 하나도 안 무서워서 좋다. 오늘 밤 다시 아이의 책상 위에 슬그머니 다시 갖다 놓는다. 

2권을 기대하게 만드는 페이지, To be continue

 2권도 재밌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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