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ReView

[엉뚱소심 유령 탐정단] 2.다락방 유령 사건을 보고

by 진짜짜장 2023. 1. 18.
728x90
반응형

엉뚱소심 유령 탐정단 2권 앞표지

 2권도 재미있다. 계속적으로 인간과 유령의 다른 점을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 재미있었고, 진짜로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특히 카즈가 전화를 보며 직접 보지도 만지지도 못하지만 반대편에서 상대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기한 물체라고 하는 부분과 전화기를(전화인지) 멀리 떨어진 누군가와 대화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지도처럼 길을 찾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게 마치 세상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만나는 어린아이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른도 무엇인가 혁신적인 물건(혹은 상황)을 받아 들고는 이와 같은 첫인상을 받았을 테지? 마지막의 캐런할머니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 우린 '처음'만난 그때를 소중히 간직하고 추억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불현듯 '초두효과'가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권에서 결성된 "C&K유령탐정단"은 비슬리 부인의 다락방에 나타난 유령이 카즈의 가족이 아닐까 하는 기대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여기서 '어린이가 결성한 탐정단'이란 것이 좋았다. 어른으로 구별되는 베켓아저씨는 뭐든 다 안다는 느낌을 받지만 정작 행동하는 것은 없다. 어리숙하고 서툴지만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누구나 처음 맞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나의 순수함을 회복한다면 유령을 보고 카즈의 가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잠시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엉뚱소심 유령 탐정단 2권 뒷표지

3권도 나왔다! 앞으로 클레어의 학교에서 펼쳐질 사건이 기대된다.

 여러분이 집에 혼자 있을 때, 혹은 모두가 잠들고 홀로 깨어 있을 때 무슨 소리를 듣는다면 소심한 유령이 내 주위에 있음을 의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3권도 기대된다. to be continue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