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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현직 약사가 알려주는 똑똑한 약 이용법

by 진짜짜장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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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지구상을 살아가는 한 동물에 불과하고, 당연히 자연의 순리에 맞게 죽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유전적 순환을 이어간다. 하지만 불과 몇십 년 전과 비교해 최근엔 평균수명이 많이 늘었다. 그야말로 '유병장수'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그래서 얼마 전에 서울 아산병원 노년의학과 정희원 교수는 자신의 강의와 저서를 통해 "내재역량"이라는 본인의 습관을 개선하여 노화를 감속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고, 그중 약복용에 관하여 과도한 약처방이 오히려 몸을 병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였다. 이제는 무심결에 광고에 익숙한 이름의 약들도 지금 내 몸의 상황에 적합한 약인지 잘 판단하고 복용해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이 책 [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는 현직 약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염혜진" 선생님이 전해주는 똑똑한 상비약 가이드북이다. 

[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의 겉표지

 사실 이 책 겉표지에 이미 답이 나와있다. 이 책은 약국 혹은 편의점에서 많이 판매되는 약의 실명을 거론하며 어떤 약을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좋은지, 혹은 이용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즉, 부제로 '가정에 한 권씩 상비해 두는'이란 표현도 이해가 된다. 마치 우리가 백과사전의 모든 내용을 일일이 알지는 못하지만 어디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정도는 기억하고 그쪽을 찾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의 습관처럼 자주 찾아보면서 지식과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수많은 종류의 약품을 집약해서 보여줘야 하기에 무엇보다 저자의 알기 쉬운 분류와 촘촘한 비교가 중요하다. 책은 총 여섯 파트로 나뉜다. 가장 빈번하게 찾는 감기약과 눈·코·입·목, 소화기계통의 순서로 시작하며, 기타 영양제와 피부미용 등 기타 특정부위의 약품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각각의 파트에서는 같은(혹은 비슷한) 약의 성분을 분해하여 어떤 약이 어떤 경우에 더 유용한지를 짚어준다. 더불어 약국에서 그냥 흘려듣는 복용법과 부작용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기술하고 있어 마치 약사님이 옆에 서서 알려 주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한 챕터 내에서도 후미에 '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란을 통해 챕터 전체의 정리를, '이 식품이나 영양제 같이 먹어도 돼요?'에서 주의사항 및 복용 가능한 영양제 성분의 소개를, '올바른 생활습관'에서는 약이 모든 능사는 아니기에 평상시엔 어떻게 예방하고, 복용 중엔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챕터의 끝에서 만난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릴게요^^'에서는 약사님의 최종진단을 통해 독자는 상황에 비추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의 목차

 앞 서 서두에 밝힌 바와 같이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대되는 수명도 늘었고, 평균 수명도 많이 늘었다. 그래서 큰 질병에 대한 수술과 치료에 이후 대부분 해당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런데 소소한 생활 가운데 맞이하는 감기나 소화불량 같은 질환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대처하고 있는가. 내가 현재 복용 중인 처방약과 광고를 보고 아는 이름이라고 구입하는 '지명구매'약이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는지, 최소한 이 책을 통해 나름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약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올바른 생활로 병을 예방하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유병장수 시대에 건강 챙기기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덧붙여 약사님의 전 저서 [영양제 특강]도 진심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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