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유튜브나 클립 등의 영상매체를 통해 각 분야의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전해 듣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종이 잡지의 축소가 매우 아쉽기만 하다. 세대 차이 때문일까, 아직도 나는 포털 사이트에서 언제든 찾아볼 수 있는 전자신문보다는 종이 신문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좋든 싫든 한눈에 내 눈으로 소식을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글을 쓰는 작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개입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 이상 일단 모든 뉴스를 단번에 보는 기능만큼은 종이 신문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종이잡지도 똑같지 않을까. 내가 꼭 찾고자 하는 소식만을 검색하거나 알고리즘에 의해 찾아진 정보들만 접하게 될 때 나는 더욱 편협한 사람으로,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생각이 와전될 수 있을 것이다. 약 1년여 전부터 <예스 24> 인터넷서점에 등장한 [욜라] 청소년 과학잡지는 그 내용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한 너무나 가성비 좋은 잡지이고, 늘 멋지게 소개할 가치가 있는 잡지라고 자부한다.
이번에 구입한 [욜라 vol.20]은 2021년 5월호이다. 하지만 기초과학이란 것이 하루아침에 쉽게 변화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린이, 청소년이 아닌 성인이 교양서로 읽어도 즐겁게 탐독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 독자층이 어린 친구들이기에 초등4학년에서 중3 과학 교과와 연계된 내용이 연재된 점은 부모로서 더욱 신뢰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초등 과학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중등 과학교과에서 심화되는 과정도 엿볼 수 있어 처음 접하는 초등 친구들이라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는 내용, 배운 내용만이라도 읽고 넘어간다면 후에 좋은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호에서 나는 특별히 "깨진 유리창 이론"에 큰 흥미를 느꼈다. 자연과학 잡지에서 사회과학에 해당하는 이론이 실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이론을 전적으로 옹호하고 있지도 않다. 왜냐하면 이것과 별개로 사람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으며 우리는 어떠한 세력이 개입하기 이전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실어 놓은 '회의론자의 도구 상자'는 더욱 이 이론을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자세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좋은 책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니 배송료 대신에 잊지 않고 하나씩 사모으려 한다. 그래서 여러분께도 가성비 좋은 과학잡지 [욜라]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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