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오 캐릭터즈 도감] 귀요미 산리오 캐릭터를 만나는 순간~

 "산리오 캐릭터" 하면 단연코 '헬로키티'와 '헬로미미'가 떠오른다. 그런데 그 외에도 총 98가지의 캐릭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우와!~ 정말 '포켓몬스터' 이후에 가장 많은 종류의 캐릭터들을 본 것 같다. 이들 캐릭터를 총 망라한 책, 바로 [산리오 캐릭터즈 도감]이다.

[산리오캐릭터즈 도감]의 겉표지

 아이가 이 책을 사달라고 했을 때 좀 의아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귀욤귀욤 해서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것만 같았는데 역시 귀여운 것은 남녀노소를 안 가리나 보다 생각했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정말 처음 보는 생김과 이름의 캐릭터들이 많았고, 최근 애니메이션이나 굿즈 등을 통해 소개된 캐릭터의 특징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폼폼푸린'을 좋아하는데 이 아이의 소소한 프로필을 삽화와 함께 느껴볼 수 있어서 더욱 친근해진 느낌이다. 특히 특기가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는 것이라는데 푹신푹신한 팬케이크나 푸딩과 마찬가지로 어디에도 둥글게 잘 융화되는 모습을 떠올리며 상상해 보기도 하였다. 

[산리오캐릭터즈 도감]의 목차

 '구데타마'나 '포치', '케로케로케로피'처럼 주인공 격의 귀여운 캐릭터들도 있지만 배경으로 등장할 법한 몇몇 캐릭터들을 보니 이 만화의 시리즈도 궁금해진다. 마지막 부분의 네 페이지에 이르는 흰 부분으로 남겨진 캐릭터의 모습은 색연필을 들어 가볍게 색칠하고픈 생각을 절로 하게 한다. 이 도감이 발행된 지는 이미 1년 반이 좀 안되지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산리오 캐릭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아이와 여행길에서 캐릭터로 퀴즈를 내고 맞추며 함께 관심 갖는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