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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배워 평생 써먹는 시간 관리법] 도서 리뷰

by 진짜짜장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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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초등학교 고학년을 바라보는 아이와 최근 들어 자주 부딪치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할 일을 미루고 당장 눈앞의 놀이에만 정신이 팔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다 보니 부모로서 잔소리 아닌 잔소리가 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는 야단을 맞고도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 또다시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고 있다. 속에서 천불이 끓어오르고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한다. 이런 일상이 몇 번 반복되다 보니 아이와의 관계만 어긋나는 느낌이다.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싶어 책을 찾아보고 있는데 문득 [초등학생 때 배워 평생 써먹는 시간 관리법]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며칠 후면 아이의 생일이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생일선물에 포함시켜 줘 보기로 마음먹었다.

 겉표지에 보이는 것과 같이 이 책은 단단한 어린이가 되는 주니어 자기 계발 시리즈 중의 한 권이다. 어릴 때 습관이 평생 간다는 말은 우리 모두의 경험으로 익히 잘 알고 있다. 어쩌면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 초등학생시절까지가 무언가 좋은 습관들일 수 있는 가장 적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처음 본 책은 '시간 관리법'이었지만 '공부법'과 '창의력'도 관심이 갔다. 일단 '시간 관리법'은 지금껏 세계적으로 훌륭한 일을 하신 분들의 일화를 통해 아이 자신의 생활에 적용시켜 보도록 권하고 있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아무리 작은 시간이라도 이를 소중히 여기고 규칙적으로 생활을 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래서 일기를 쓰거나 기록을 하는 등의 수단을 활용할 수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중 가장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시간과 휴식을 적절히 배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책 뒤편에는 오늘의 목표 세우기, 이에 집중하기,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명언, 계획표 만드는 방법과 같은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본문에 수록된 '칸트'와 '벤저민 프랭클린', '빌 게이츠', '윈스턴 처칠'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의 시간 관리 생활습관을 따라 아이도 자발적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족을 붙이자면,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그렇지만 이렇게 공평한 시간을 어떻게 잘 사용할지는 나 자신의 몫이다. 우리는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없고,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음을 깨닫는다면 더욱 소중하고 값어치 있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부디 이 책을 다 읽고 '타임머신'과 '멀티버스' 등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이 사실은 유한함을 인식하고, 지금 나의 시간을 어떻게 헛되이 보내지 않을지를 고민할 줄 하는 아이로 자라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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