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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 '4장.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말하기' 도서 리뷰

by 진짜짜장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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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우리들의 마음을 단단히 잡아준 [설전도 수련관]이 다시 돌아왔다. 4장의 제목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말하기'이다. 얼핏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나는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나를 대하는지 한번 자문해 보았다. 어떠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열어본다.

 이번에는 주인공 의선이와 엄마의 관계에 있어 의선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치 의선이는 엄마의 아바타와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엄마 자신이 어릴 적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을 통해 대신 성취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에 대해 의선이는 항상 엄마의 의중을 살피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나아가 사소한 선택조차 망설이게 된다. 결국 엄마는 그게 다 의선이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지만 그건 엄마의 욕심일 뿐이다. 나는 나! 내가 살 인생의 결정은 내가 해야 한다. [설전도 수련관]을 통해 차츰 진짜 자기를 지키며 사랑하는 방법을 수련해 나간다. 

하지만 나는 용기를 내서 말했다.
"그래도 내가 되고 싶은 게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야?"

"의선아, 의선이는 아무것도 안 해도 의선이 그대로 엄마 아빠한테 소중한 아들이야...... 아빠는 우리 의선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한번 '의선'에 각자의 이름을 넣어보자. 나는 누군가의 아빠(혹은 엄마)이며, 누구누구의 아들(혹은 딸)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지만 개개인이라는 독립성을 지닌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개체를 자신의 욕망 속에 편입시킨다거나 그 공을 가로채서는 안 된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격려하고 도와주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말을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했어, 네 생각을 존중해, 이대로 괜찮아, 애썼어, 실수해도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에 작가의 에필로그도 놓치지 않고 확인해 보자. 지금 나를 지키고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샘솟는다면 [설전도 수련관]이 당신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 바람을 타고 다 같이 설.전.도를 수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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