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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살의 나에게] 그림책 소개

by 진짜짜장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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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기적을 믿으세요?

어린 시절 나와 만난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본의 아니게 "나(아빠) 때"를 생각하며 훈계를 하는 가운데, 나 역시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무엇이 그대로이고 얼마나 변화하였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그것은 며칠 전, 방학숙제 없는 겨울방학에 일기 쓰기를 체크하겠다고 우격다짐을 받아내고 아빠의 국 3, 2월 19일의 일기를 샘플로 낭독하며 문득 떠올려보게 되었다. 어린 시절, 학창 시절, 대학 시절 등등 그 시절, 그때로 돌아가 어린 나와 조우한다면 어떠한 기분일까? 이번에 소개받은 책 [스물다섯 살의 나에게]는 좀 더 나의 일기장을 들여다보게 하는 신비한 마력을 지닌 책이다. 

 그동안 나는 수많은 삶의 갈림길에서 내린 결정으로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 결정이 어떻게 되든 나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오늘의 내 앞에 놓인 선택지에 사인을 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그때의 나와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반가울까? 그리고 평생을 두고 후회하고 있는 나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을까? 정말 그런 기적이 가능하다면 나는 무슨 말을 전할까?

 어쩌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용기 없던 나"로 인해 의도치 않은 삶과 마주하는 지금의 '나'이다. 그때 그 친구를 향한 사랑의 고백도, 하고 싶은 공부를 향한 열정도, 한번 더 손 내밀 수 있었던 친구관계도, 심도 있게 추진가능했던 사업도 모두 그 시절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에 근거한 용기 없는 나로 인해 후회할 수 있다. 정말 '이루리' 디제이의 '굿모닝쇼'가 있다는 가정하에 그 시절의 일기장을 꼼꼼히 읽어본다. 미처 내가 잊고 있던 나는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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