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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96

올해 역주행이 기대되는 좋은 잡지 TEREAD(스레드)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매달 무료배송 쿠폰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걸 그냥 묵혀두기 아까워 1만 원 미만의 도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가성비 좋은 여러 분야의 잡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THREAD라는 월간지도 그중 하나이다. 처음엔 그냥 반신반의하면서 구입을 하였다. 그래봤자 배송료도 없는 5천 원인데... 그런데 이게 웬걸? 짧다면 짧은 몇 되지 않는 페이지 속에 몇 번이고 곱씹을 내용들로 꽉꽉 차 있었다. 함축되어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만든 이들의 전문성과 정성이 느껴지는 보석 같은 책을 찾았다. 이 잡지는 매달 주제를 정해 그에 해당하는 기사를 여러 방면에서 풀어간다. 특별히 나는 SPACE(공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2022년 10월호를 골랐다.. 2023. 1. 5.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1 지금 죽여야 하나? 아니면 살려둘까? 조조가 (혹은 진궁이 또는 장수가) 누군가에 대해 내적으로 따져보고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이 어지러운 난세에 내가 지금 살려 두었을 때의 이득, 죽여야 하는 이유, 근본적으로 나의 목숨은 부지할 수 있는가? 이는 다만 삼국지에서만 풀이되는 것이 아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별히 이 책은 삼국지의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조조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삼국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건들을 빌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심리학적 원인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분석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할 것도 없는 것이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데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태도에 고스란히 적용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 2022. 12. 29.
POPOPO Vol.7 엄마의 잠재력을 주목합니다. POPOPO Vol.7이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지난 6호를 시작으로 서평을 시작하였는데, 좋은 책을 또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또, 7호가 나오기 전까지 과월호를 쭉 봐와서 그런지 이 잡지만의 매력과 정형화되지 않은 실험적인 특징적인 구성이 어쩐지 낯설지만은 않았다.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페미니즘의 정의와 여성가족부 폐지 등 무언가 이슈화시키고자 하는 굵직한 사안들을 뒤로하고, 가장 현실적이며 누군가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성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게 된다. '(2022년 지금을 살아가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현재 어디쯤 와 있는가?' 최근 젊은 세대에서는 결혼과 출산을 인생의 선택지에서 삭제해버리고 나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불평등을 겪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2022. 12. 14.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우리반에 모시다! [우리 반 홍범도] 일제강점기와 홍범도 장군에 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근대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꼭 읽히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 반 홍범도]는 홍범도 장군이 죽고 스틱스의 뱃사공 카론을 만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카론은 홍범도에게 자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홍범도는 "제 소원은 독립된 대한민국을 보는 것입니다."라고 답하고, 카론은 그 말을 들은 뒤 잠시 고민에 빠지지만 2020년 대한민국의 현재로 보내준다. 홍범도는 12살 김범도의 몸으로 들어가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사실 김범도도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은 처음이었다. 자신의 먼 조상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독립운동을 하다가 파키스탄으로 강제 이동된 것이 확인되면서 한국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범도가 다닐 학교에는 .. 2022. 11. 8.
SAMTOH 덕분에 따듯한 주말, 사람 향기나는 11월 지난달 말 집안에 몇 가지 배치가 바뀌면서 책장을 정리하였다. 그러던 중에 문득 예전에 버리지 않고 갖고 있던 몇 권의 잡지가 눈에 들어왔다. [샘터] 정말 오랜만이다. '잘 지냈니?'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반가운 마음에 펼쳐 훑어보았다. 그리고 아직도 나오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얼른 검색해 보았는데, 역시! 아직도 발간되고 있었다. 이렇게 궁금한 마음에 이번 달 샘터를 주문했다. 이번 호의 특별 주제는 커피다. 그런데 커피 말고도 카페, 술, 차, 정원, 영화, 디저트, 공간, 풍경, 그림 그리고 기고문과 인터뷰 등 정말 생각보다 짜임새 있게 볼거리가 풍성했다. 일단 먹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티타임을 가지며 읽어보기로 한다. 앞뒤 없이 눈길 닿는 대로 읽어나가도 좋지만 특..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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