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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직업을 삼다] #하고싶은일 #죽을때까지쭉

by 진짜짜장 202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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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우연히 블로그를 타고 타고 들어가다가 "85세 번역가 김욱의 생존분투기"라는 부제에 끌려 그의 에세이 [취미로 직업을 삼다]를 구입하게 되었다. 

 저자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에 태어나 중일전쟁의 징집과 8.15 해방 그리고 한국전쟁을 목격하고 직, 간접으로 경험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현실 앞에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은퇴 시점이던 IMF 때에는 무리해서 별장을 건축하고 이를 갚지 못해 모든 것을 잃고 농막의 묘지기로 나앉는 상황까지 내몰린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잃지 않고 특유의 꼬장함과 기백으로 헤쳐나갈 구석을 찾는다. 바로 늦깎이에 일본서적 번역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며 열심을 다하고 있다. 올해가 2026년이니 이제 아흔여섯을 맞이하셨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죽는 사람은 많아. 걸레질하며, 접시를 닦는 사람들, 그들의 변명이 뭔질 아나?
자긴 기회가 없었다고들 하지. 자넨 매기에게 기회를 줬어.
그 애는 이렇게 생각할걸 '난 정말 행복했다.' 나라면 여한이 없을 거야. (애디스크랩 대사 중)

 별안간 문득 이 영화가 생각이 났다. [밀리언달러 베이비],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OTT에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정확한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났지만 개봉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영화의 '매기 피츠제랄드'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서 챔피언에 도전한다. 그녀는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꿈 때문에 모든 것을 걸었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다. 이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인생에서 선택의 갈림길이 왜 존재하는가? 인간이 먹고사는 문제에만 국한된 존재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보장된 안정된 생활을 뒤로하고 위험하지만 내가 가고 싶은 길에 자신의 의지로 몸을 던진다고 한다. 그렇다. 꿈을 이루는 데는 나이가 상관없다. 하지만 나는 해를 거듭할수록 느끼는 육체의 연로함과 세상으로부터 길들여진 닳고 닳은 통념 속에 나를 가둬두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게 된다. '인생이란 원래 벼랑 끝이'라고 한다. 내 발로 뛰어내려 운명을 개척할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떠밀려 떨어질 것인가. 아직도 현역으로 살아, 삶으로 증명하고 있는 그의 인생을 보며, 내 꿈에 이끌리는 멋진 하루하루를 다짐한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도 나답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자. 그래서 먼저 '막다른 골목'에, '모난 돌'이 되어 한 발 앞서 상처에 도달하기를 꿈꾼다. 

* 이 블로그의 모든 글과 미디어는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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