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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의 세상] 이루의 세상 & 아빠의 세상

by 진짜짜장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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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그리고 완전한 죽음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귀신이나 좀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두 죽음 너머의 세상을 가보지 못했기에 우리가 두려워하는 허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닐지 혼자 생각한다. 요즘이야 장례식장이나 장지를 갈 일이 많아진 탓에 익숙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직 성인이 되기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과 이를 넘어 극심한 공포에 몇 날 며칠 밤을 힘들어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 하지만 사실 삶과 죽음이란 한 선에 맞닿아 있을 것 같다. 살아 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현상이리라 생각한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물질의 움직임과 내 속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자연과 하나 되어 고요함을 이어가는 죽음과 대비했을 때 이상 현상이 아닐까? 다만 인간은 인간의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기에 죽음을 아쉬워하는 감정을 느끼지 않나 생각한다. 이 책 [이루의 세상]은 "아빠의 세상"과 대비되는 "이루의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아빠를 잃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상으로 삶을 회복해 가는 남겨진 가족과 주인공 이루는 자신이 만든 몇 차례의 허상과 마주하게 된다. 이 또한 치유의 과정이겠지만 '죽살귀신'으로 만난 아빠는 기적과 같은 용기가 아닐까? 아빠의 부재를 인정하고 가족과 마주할 수 있으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용기를 가져 볼 기회가 주어진 것이리라. 그리고 이를 치유하면서 차츰 씩씩하게 잘 이겨낼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앞 서 '삶과 죽음'이 한 평행선 상에 있다고  했는데, 인간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내가 마시는 공기와 딛고 선 흙, 흘러가는 물 등으로 순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늘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될 때면 마음이 좀 편해졌다. 나 또한 자연의 일부이며 언젠가 돌아갈 그 세상을 상상할 때 이는 따로 동떨어진 다른 세계가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하나의 사이클이며 오늘의 기적과도 같은 하루를 사랑하며 누군가를 공감할 마음을 갖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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