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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와 하얀 빛] 제로조사단의 흥미진진한 모험에 초대합니다.

by 진짜짜장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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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수이와 제로조사단 친구들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여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처음은 아주 사소한 길고양이의 실종으로부터 비롯되었지만 전에 다니던 학교 친구의 실종, 어른들의 이상한 행동 등 점점 이야기는 하나의 큰 사건으로 확대된다. 이를 추리해 나가는 수이와 제로조사단 친구들의 활약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이들 탐정단의 활동이 아이들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인적인 모습은 아니다. 누구든 품을 수 있는 의문이며 짚고 넘어갈 법한 단서들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기특하고 대견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이에 비해 어른들은 어딘지 어눌하고 굼뜨며, 음흉하고 이기적이기까지 하다. 

 어른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취약한 "중독"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도 아이들은 이 형용할 수 없는 '하얀빛'에 중독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른들은 한 밤 중에도 낮 시간과 마찬가지로 무언가에 열심이다. 심지어 쉬어야 할 시간에도 자신도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향해 멈춤 없는 폭주기관차에 탑승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세상에서 흔하게 규정하는 술이나 담배 혹은 물질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일과 취미생활, 자기 계발에 쏟아붓고 있는 시간과 노력조차도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모두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어둠의 아름다움, 진정한 쉼표의 시간은 잊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수이"의 이야기가 시리즈로 이어질 것만 같은 느낌은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별다른 소개 없는 '수이 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시종 묻어나고 있고, '종이봉투 소년'을 비롯한 '전국 초등학교 보건교사 연합'의 정체 그리고 '묘묘 아주머니'도 확실한 건 없기에 차차 소개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현재는 [수이와 그림자]와 [수이와 하얀빛] 두 권만 출간되었지만 앞으로 이어질 이들 제로조사단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어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길고양이들이 밤의 정령'이라는 의미는 여러모로 따듯한 마음을 심어준다. 예전엔 무서움이 앞섰지만 시절도 인식도 많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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