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얼마 전 TV를 보니 이 노래를 부른 이가 AI인지 사람인지를 맞추는 프로였는데, 본래 가수보다도 더 업그레이드된 AI의 학습력에 놀라움을 넘어선 무서움을 느꼈다. 그만큼 내가 맞다고 믿는 것이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지식(혹은 정보)인지 우리는 얼마나 검증을 하며 살고 있는가. 아니 이마저도 포기해 버리고 알고리즘이 일러주는 대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못본채한 채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THREAD(스레드)]는 세상을 바라볼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본래 이 책은 매달 발행되는 시사월간지였다. 하지만 현재는 그 방식을 바꿔서 다달이 보기는 힘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잡지를 발간하는 스리체어스와 북저널리즘이 다른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기에 여기에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지 않나 추측한다. 그럴 것이 매달 단행본으로 북저널리즘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쨌든 이 잡지는 다각도에서 한 가지 이슈를 바라보는 훈련을 도와주는 유익한 책이다.
비록 이번 호가 `22년 12월에 발간되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만큼 요즘도 이슈가 되는 사안들이 당시 발 빠르게 심도 있는 기사로 다루었기에 과거형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후위기, 삼성전자, 마약, MZ세대, 신기술, 저작권(라이선스) 등등에 이르기까지 아직까지 관심이 가는 이슈들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설이 흥미롭다. 불과 110여 페이지에 불과하기에 잡지는 직접 구입하여 확인해 보는 것으로. 단돈 6,000원도 안된다.
개인적으로 내년의 목표가 생겼다. 스리체어스에서 나오는 단행본 책들을 매달 한 권씩 정독하는 것이다. 벌써 며칠 전 한 권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도서 구입을 통해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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