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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100문100답] 도서 리뷰

by 진짜짜장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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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한국사회가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인구의 평균수명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전 국가적으로는 출산율을 염려하면서도 개개인은 건강에 대한 염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요 몇 년 사이 암 혹은 평소의 지병을 앓게 시작하시거나, 갑자기 돌아가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예전과 비교해 예방의학과 더불어 조기에 병을 발견하여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과 몇십 년 전과 비교해 수명이 연장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주요 사인이 되는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서는 무섭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국립암센터'의 '100문 100답' 시리즈는 암에 대한 보다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무척 기대되었다.

'지피지기(知彼知己) 면  백전불태(百戰不殆)'

 

[전립선암 100문100답]의 겉표지

 제일 처음으로 [전립선암 100문 100답]을 골랐다. 국립암센터의 비뇨기암센터 선생님들께서 집필하셨고, 2011년 초판이래 현재 3판(`23년 3월)까지 출간되었다. 사실 23년 연초에는 절판상태여서 개인적으로 중고서적을 뒤져보며 고민하고 있었는데, 4월에는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전립선암은 신체구조상 남성에게만 존재한다. 그리고 식습관의 서구화와 함께 전립선 관련 질환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책의 제목이 비단 '전립선암'이라고 명명하고 있지만 암환자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증 환자 혹은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싶은 일반인에게도 필요하리라 생각되는 것은 앞서 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른 중년 이후의 삶의 질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며 그래서 더욱 예방과 조기 진단에 힘써야 한다.

 이 책은 총 여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전립선암에 대한 이해, 원인과 증상, 진단과 검사의 순서로 예방의학 차원에서 알려주는 정보와 이어서 전립선암의 치료, 통증과 그 대처법 그리고 예후와 일상 관리와 같이 실제 전립선암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최신 정보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읽다 보면 앞부분에 나왔던 내용이 뒤에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처음에 잘 이해가 안 되더라도 쭉 읽어나가다 보면 의문이 풀리는 경우를 맞이할 수 있었다. 특별히 다른 암에 비해 밝혀진 바가 많지는 않지만 호르몬, 가족력, 식습관, 당뇨병 등과 같은 여러 인자에 대한 다각도의 예방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처음엔 전립선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몰랐는데 전립선암으로 어떻게 판정되어 그 예후에 관해서도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마주하기 힘든 사실을 이 책을 빌어 객관적으로 알아갈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고, 많이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아래의 그림은 전립선암의 병기를 나타낸 것인데 형태에 따른 전립선암의 발병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제목과 같이 총 100가지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지막 부분에 기술하고 있는 유용한 질문은 환자 자신과 가족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아래 사진의 '케겔운동'도 환자 스스로가 실제 해볼 수 있는 운동이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기타 운동치료나 피로감, 발기부전과 같은 수술 후 일상적인 활동과 관련된 내용들도 알차게 수록되어 있으니 직접 확인해 보자.

 우리들의 삶은 가면 갈수록 복잡해지고, 서구화되며 그로 인한 많은 정신적·육체적 위험인자로부터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어떤 종류의 암이든 누구나 비껴가기 힘든 세상이 되었고, 암을 대하는 자세 또한 몇십 년 전과는 다르게 놀라움보다 응당 올 것이 왔다는 느낌으로 대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정작 그 당사자와 환자의 가족이 된다면 충격과 공포는 상상이상으로 클 것이다. 전립선암도 그 발병수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이에 대비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며 스스로 예방하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 [전립선암 100문100답]을 통해 많은 이들이 도움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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