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가이드북] 도서 리뷰

 아이를 기르면서 어떤 것이 옳은 것이고, 어떻게 적정선을 유지하여 말하고 행동할지를 부모로서 많이 고민하게 된다. 특히 요즘 같이 유행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음은 그만큼 개인의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실제로 정반대의 상황도 많이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객관적인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SNS를 직접 생산, 혹은 평가함으로 인해 이의 유용함과 더불어 폐해가 많아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만큼 양질의 콘텐츠를 잘 활용하는 능력 또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앞서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는 우선 부모가 어떤 콘텐츠가 유익한지를 잘 구별하고 취사할 수 있는 길잡이로서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 가이드북]은 `23 9월 기준으로 조회 및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각 채널의 장점을 분석하고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유튜브 가이드북]의 겉표지

 [유튜브 가이드북]은 총 15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영역에 한 개에서 서 너게 이르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 영역의 도입에 등장인물의 만화가 한 장씩 실려 있어서 더욱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의문사를 던질 법한 단어들은 친절하게 설명과 그림을 추가하고 있으며, 중간에 세 번에 걸쳐 '유튜브 중간평가'로 그동안 책에서 소개한 채널에 대해 반복적으로 정리하여 지루함을 덜고 있다. 

[유튜브 가이드북]의 목차와 등장인물소개

 이 책의 또 다른 유익함이란 서두에 실린 '유튜브 시청, 올바르게 하는 법'이란 짤막하지만 반드시 인지해야 할 부분이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시청 시의 자세와 유튜브 시청 팁 세 가지는 아이에게 적용하기에 무척 유용하였다. 이 페이지를 표시해 놓고 오가며 한 번씩 읽혔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만의 기준이 서가는 것 같다. 

[유튜브 가이드북]의 "지식은 날리지" 채널 소개 부분

 개인적으로는 "지식은 날리지"라는 제목의 채널을 보며 어떤 이의 작명에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보는 바와 같이 큐알코드가 있어서 바로 채널을 들어가 콘텐츠를 확인하거나 가장 많은 조회수를 이끌어낸 콘텐츠를 살펴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각각의 분야에 있어 흥미로운 최상의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미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지식이나 정보 등에 대한 소개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인지, 이면에 다른 의도를 가지고 혹은 광고와 결탁하고 있는 콘텐츠는 아닌지 등을 좀 더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구독자의 몫이다. 유튜브를 무작정 막을 수 없다면 잘 활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리라 생각하며, [유튜브 가이드북]이 SNS에 그리 익숙하지 않은 부모에게도 필요한 도서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