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또 다른 이름은 '인공지능'이라 생각한다. 어렸을 적 공상과학만화에서나 보던 미래사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아이들의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는 더욱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 여름방학 기간에 핸드폰 모바일 게임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하는 아이와 씨름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분명 게임도 해보는 건 좋은데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엮어갈 수 있을까 해답을 찾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서점을 둘러보다 문득 [인공지능 수업혁명]이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앞서 하고 있는 고민을 어떻게 풀어갈지 그 내용이 매우 기대되었다.
책을 펼치니 이게 웬걸? 이 책은 정말 실제 수업을 위한 책이었다. 저자인 '신정' 선생님은 부산에서 근무하고 계신 현직 초등교사로 SW·AI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전문가이셨다. 그리고 이 책은 본인이 진행했던 수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유용했던 프로젝트 수업 진행의 꿀팁을 제시하고 있는 그야말로 선생님들을 위한 책이었다. 그런데 그냥 제대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인공지능 시대란 것이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야말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자의 반타의 반 교학상장의 태도가 필요하리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며 읽어 내려갔다.
책의 목차는 보는 바와 같이 AI프로젝트 수업의 개요를 제시하고 실제 교실에서 행해진 AI프로젝트 수업의 사례를 기초와 심화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변화하는 미래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툴과 그보다 앞서야 할 교사의 수업방향과 목적으로 삼아야 할 교사의 마인드에 대해 자세하게 풀어간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었던 '거대 피아노 프로젝트 수업'이란 제목의 사례와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순서도를 정리하며 마무리한다.
저자가 이렇게 프로젝트 수업을 고안하게 된 데에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수가 부족하고 코딩 수업의 소재가 실생활과 연계되지 못한 점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래서 주제별로 교과를 통합하여 연계된 내용들을 학습하며 그 중심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진행한다면, 학생들이 스스로 어떠한 문제를 인식하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고로도 확장이 가능할 것이다. 즉,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 그 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정말 뜻깊고 가치 있는 경험이리라 생각된다. 프로젝트 수업 내의 프로그래밍 교육은 엔트리(Entry)를 기반으로 하고 각각의 주제에 따른 활동에 맞게 이미지나 텍스트, 숫자(KNN) 등과 같은 분류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사용할 수 있겠다. 세부적으로는 '구글'의 여러 어플들을 용도에 맞게 잘 활용하기를 권한다. 또한 수업의 사례에 대해 교사가 짚어줘야 할 포인트를 각각의 글 끝부분에 제시하고 있어서, 이 수업이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을 강조하고 있지 않음을 부연한다. 이제 우리 사회는 각자의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 '데이터 시대'로 넘어왔고, 이러한 기술도입 따라 수업도 개별화 교육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기술로 개별화 교육을 시행함에 맞춰 교사 또한 학생과 인지적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대상이 '학생', 즉 '인간'이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야 하고, 기술보다 '교육'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이제 교사는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학습 습관 관리와 학습 방법 설계에 도움을 주는 역할 또한 필요하다. 교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를 표현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우선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라면 우선 교사가 자신을 잘 알고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챗GPT에서도 그랬지만 결국 중심엔 사람이 있어야 한다. 특별히 인공지능의 첫인상을 심어줄 선생님의 직분이라면 기술을 위한 인간이 아닌 인간의 활동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의 생각을 더욱 다양하게 채워나가도록 열어 놓아야 하겠다.
기타 많은 툴들이 사례에 따라 적용되고 있는데, 이 내용은 직접 확인해 보길 권한다. 그리고 책의 뒤에 다음과 같은 출판사의 추천도서를 보고 아주 깜짝 놀랐다. 이런 부류의 책들이 다소 유행 같은 느낌도 있지만 이제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 같다. 수업에, 변화에 직접 접목해 보기를 원하신다면 감히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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