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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타트업] 책을 읽고

by 진짜짜장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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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우리의 삶은 "각자도생(圖生)"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일단 국제정세에 가계 살림이 좌우되고, 환경의 변화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우리는 각자 살길을 모색해야만 하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 자꾸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데, 이번에 만난 책 [아프리카 스타트업]다시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 동시에 내 안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좋은 참고서가 되었다. 

 먼저 이 책의 저자인 이종현 님은 아프리카 ICT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에 관한 연구로 국제개발협력학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으로 '아프리카', '정보통신 기술', '디지털', '스타트업'을 키워드로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관한 전문가이다. 나 역시 '아프리카'라고 하면 막연하게 원주민, 불안한 정치, 해적, 덥다 등의 막연히 감성적인 단어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아프리카가 부족한 사회 인프라와 함께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대륙임은 맞지만, 그러한 위기를 기회로 돌파할만한 매력 있는 곳임을 이 책에서 다각도로 소개하고 있다. 아래 차례에 보는 바와 같이 특별히 '아프리카의 스타트업'에 관한 내용이다. 1장에서는 이집트 현지 기관을 방문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설명하고 있고, 2장에 가서는 아프리카 스타트업의 빅4로 전체 스타트업의 3/4을 차지하는 이집트,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실을 살펴본다. 3장은 정부에서 해결 못하는 사회문제를 스타트업을 통해 혁신하고 있는 아프리카 스타트업 분야와 사례에 대한 사실을, 4장은 각 나라마다 다른 현지 사정이 있지만 '아프리카'대륙이라는 시장에 대한 이해를 해볼 수 있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최근 2022년 하반기의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악재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현지 스타트업 사정과 살아남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제공하고 있다.    

 몇 년 전에 K-MOOC 교양 강좌 중에 "KOICA와 함께 하는 국제개발협력 첫걸음"이라는 강의를 수료한 적이 있다. 이 강의는 주로 그동안의 국제개발협력 역사와 진출분야 및 사례에 대한 강의인데,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공여받는 국가가 빈곤을 퇴치할 수 있도록 원조를 통하여 자생할 수 있는 방향을 지원하고 있다. 이후 KOICA의 STEP-UP프로그램을 수료하였고, 이 강의는 지금 이 책의 내용보다 좀 더 원론적인 스타트업 시작하기와 전략에 관한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강의들의 연장선에서 실제 아프리카 현지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스타트업의 사정을 들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스타트업'은 공간이 아닌 하나의 문화이자 정신임을......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열정적으로 공유하고 남김없이 실현하는 정신

 저자는 '스타트업이라는 단어 하나로도 기분 좋은 변화가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마음말이다'라고 스타트업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나 역시 일종의 '프런티어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 가장 맞닿는 부분에서 혁신을 통해 빈곤을 퇴치하고, 함께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역동적인 움직임 말이다. 또한 계속적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이곳을 선점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패권경쟁이 한창인데, 우리는 너무 보이는 현실에만 아웅다웅하고 있지 않은가 되돌아보게 되었다. 냉정한 시각을 갖고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좀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 개인적으로 책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여 정리하였다.

  •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 CT)의 합성어로 정보기기의 하드웨어 및 이들 기기의 운영 및 정보 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들 기술을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 전달, 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
  • 유니콘기업(Unicorn):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 게임체인저(gamechanger): 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나 사건, 제품 등을 이르는 말
  • 페인포인트(pain point):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 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
  • 스핀오프(spin-off): 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되어 나온 작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화된 기업이 한 사업을 독립적인 주체로 만드는, 회사분할을 뜻하는 용어
  • VC(venture capital): 벤처 캐피털. 잠재력이 있는 벤처기업에 자금을 대고 경영과 기술 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금융자본
  • 엔젤투자(angel investment): 개인들이 돈을 모아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형태 
  • 비공식경제(informal economy): 공식 경제 부문과 달리 과세되지 않고, 어떠한 정부 기관의 간섭을 받지 않고 국민총생산 (GNP) 통계에도 나타나지 않는 경제 부문이다. 비공식 부문과 관련된 말. 지하경제, 시스템D
  • 인슈어테크(InsureTech):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기존 보험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지칭
  • (Meme): 고도의 인간 사유의 총체인 문화의 구조가 생물학에서 다루는 유전자의 특성과 닮아 있다는 이론
  • 긱(gig)경제: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 노동자 입장에서 어딘가에 고용돼 있지 않고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일을 하는 ‘임시직 경제’를 가리킴.

- 위 용어 설명은 네이버 검색을 통하여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위키백과 한국, 사회학사전의 내용을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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