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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직업 대탐험 101] 신간 리뷰

by 진짜짜장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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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일, 차를 타고 가면서 아이에게 며칠 전에 TV에 본 이야기를 해주었다. 바로 일본을 여행할 때에는 아무 데서나 휴대폰 충전을 하다가 전기도둑으로 몰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전기라는 에너지도 자산으로 인식하는데, 우리는 뭐든 거저 주어진 것처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참고)  https://overseas.mofa.go.kr/jp-osaka-ko/brd/m_23195/view.do?seq=1344672

그리고 에너지는 개인적인 역량과도 연관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진짜 힘을 쏟아야 할 때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하나 더 덧붙여,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는 방향을 뚜렷하게 잡았을 때 가능하다고 (알아듣건 말건간에) 운전하며 말을 흘렸다. 그런데 그 방향이란 것이 요즘 워낙 빨리 변하는 세상이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부모 된 입장으로서도 여간 지도하기가 쉽지마는 않다. 그래서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있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지침은 무척이나 더욱 중요해 보인다. 어쩌면 아이들 세대만큼이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있어서도 이 책 [초등학생을 위한 미래직업 대탐험 101]은 가장 시의적절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 책 속에는 흥미로운 직업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미래직업 대탐험 101]의 책표지

 책은 총 여섯 분야로 구분하여 총 101개의 직업을 소개한다. 여섯 가지는 신기술, 환경과 지속가능성, 건강과 웰빙, 법률과 금융, 인간관계, 예술과 창조성의 주제로 나눠 각각의 직업들을 제안하고 있는데, 이러한 주제를 구분한 것은 현재 고민하고 있는 지금의 위치를 통해 미래에 어떻게 변해가야 할지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미래 사회는 "에너지"가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현재도 작게는 집집마다 전기사용료의 지속적인 상승이나 식량과 각종 용수 등의 먹거리가 부족해지는 현상으로부터, 이상기후와 탄소중립을 비롯하여 천연자원의 고갈과 같은 거시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이제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시점에 서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개념은 '순환 경제', '(더욱)친환경적', '재생가능한', '지속가능한 개발'이다. 즉,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성격과 효율적 합리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성격을 함께 만족시켜야 한다. 그래서 현재의 직업들도 더욱 디테일하게 세분화되어 전문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측한다. 예를 들어 현재의 (도시) 건축가는 '신기술'분야에서 '가상 도시 분석가'와 '우주 건축가', '3D 프린팅 건물 설계자'로 소개되고 있고, '환경과 지속가능성'분야에서는 '넷 포지티브 건축가', '재개발 및 복구 전문가', '침수 도시 전문가'가 제시되고 있다. 이는 미래 사회의 개념과 더불어 그에 맞는 전문성을 필요로 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소개되고 있는 직업들이 전혀 연관 없는 학문들을 공부하고 열정과 능력을 갖추라고 이야기한다. 요즘 심심치 않게 이야기하는 융복합교육과정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두에 밝힌 개인적인 역량은 시간과 자산의 효율성, 잘 소통할 수 있는 관계의 능력 등으로 그 에너지를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특히 관계는 기계와 다르게 인간이 갖고 있는 공감 능력으로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건강과 웰빙'분야에서 '워커/토커'(Walker/Talker)라는 직업으로 채팅, 화상채팅, 가상현실을 통해 직접 혹은 원격으로 공유한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는 미래사회를 많이 앞당겼다고 한다. 이젠 실시간 원격수업과 같은 익숙한데, 진일보하여 가상현실을 공유하여 대화를 나누며 산책을 한다고 한다. 개인적 견해로 대면과 비대면 등의 각 상황에서 관계성을 높이기 위해 상호 간의 공감력을 키우고, 소통 능력을 갖춰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미래직업 대탐험 101]의 목차

 개인적으로 '라때' 초등학생으로 내인식이 고착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부모가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서 생각날 때 꺼내준다면 모를까, 솔직히 이 책을 초등학생에게 읽으라고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1 여름 혹은 겨울방학 이상의 중·고등학생이라면 한번 진지하게 읽고 미래를 준비할 때 반드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아직 초등학생인 우리 집 어린이가 어떤 분야의 게임에 대한 대화를 할 때 이 책 내용을 이야기하며 알려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기타 미래사회는 정보통신의 기술적인 측면이 밑바탕에 깔려 있지만 개인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중요해질 것이다. 작가의 머리말과 같이 젊은 눈과 마음으로 변화라는 멋진 도전을 준비하며 맞아들이자.

 

그래서 사람들은 점점 더 발전하는 기술과 자신의 관계를 정리하고
삶의 주인공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해요.
기술은 인간을 대신하기 위한 게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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