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에 양성반응이 나온 이후론 정상적인 생활이 잘 안 되고 있다.
하긴 환절기가 되면 감기를 자주 걸리는 편이었는데 펜데믹 이후로는 이렇다 할 감기 증상을 모르고 살아왔으니 좀 아파도 할 말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 양성으로 인한 증상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어서 기분이 가라앉게 한다. 특히 미각에 이어 후각까지 정상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맛볼 수 있음, 그리고 냄새 맡을 수 있음에 대한 고마움을 더욱 느끼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약 3주가량 전반적으로 목에 많은 영향을 주어서 가래나 잔기침이 계속 이어져 왔는데 증상발생 후 한 달이 조금 못되어 콧물이 터지면서 후각과 미각이 조금씩 돌아오고는 있다. 아주 서서히 지만 느끼기론 한 60% 정도 회복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코, 목, 머리가 다 아픈 것 같아 종합감기약을 먹고 일찍 잠을 청해 보기도 했는데, 그다음 날 또 똑같은 증상이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으로 방역을 하듯 이젠 코로나 후유증이라고 부르는 증상들이 익숙해지고 있다. 또, 며칠 피곤하면 바로 나타나는 식도(혹은 위인지)가 타들어가는 느낌과 가래 없는 잔기침은 나에게 좀 더 깨어있는 시간에 더 집중하고 푹쉬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그리고 하나 더 사족을 붙이자면 이제 몸을 살살 달래 가며 써야 하는 인생의 시기가 왔나 보다.
아래,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기사가 있어 소개한다. 아! 옛날이여~~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587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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