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5년도 두 달밖에 안 남았다. 벌써 열 달이나 지나갔다는 것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지난 열 달 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가, 무엇에 더 무게추를 기울여 살아가고 있는가 또다시 일 년 전 이런 물음을 했던 나를 상기하게만 한다. 주일학교에 출석하기 시작한 아이를 위해 함께 말씀묵상을 시작했지만 지난 두 달간의 나의 큐티시간은 너무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것은 이미 [매일성경]에 수년간 길들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제자훈련을 표방한 정독 및 정확한 이해를 목표로 삼은 '국제제자훈련원'의 시리즈는 적응이 힘들었고, 큐티를 처음 접하는 아이는 크게 상관없는 듯했지만 나는 어딘지 모르게 갑갑함을 느꼈다. 결국 나는 아이와의 큐티는 [QTeen]의 사이트를 통해 함께 보기로 하고 따로 본래의 큐티 시간을 갖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이제 이틀 뒤면 11월이 시작된다. 새로운 두 달의 시작에 앞서 [매일성경]을 구매하여 앞, 뒤의 글들과 성경본문을 살펴보았다. 작금의 우리 삶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게 어찌 그리 인간 삶은 매 한 가지인지, 눈물이 날 뻔했다. 특히 에스라 본문을 앞두고 권일한 선생님의 "어느 교사의 묵상 이야기 6"은 읽는 내내 늘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돌아보게 되었고, 주님 언제나 어디든 임재하고 계심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게 뭐라고?' 아니다, 어쩌면 이게 나의 시작이자 끝일 수도 있다. 마음의 본향으로 돌아온 듯한 편안함을 느끼며 맨 뒷 장의 내년 [매일성경] 본문을 확인했다. 그리고 겉표지의 배면에 적힌 "매일성경 6년 주기의 새 여정"이란 문구에 그동안 습관처럼 [매일성경]과 함께한 나를 토닥이며 앞으로의 6년 또한 습관처럼 같이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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