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반이 지나간다. 그동안 내가 계획했던 일들은 얼마나 이루고 있는지 또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이로써 새 힘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를 계획하는 가운데 얼마나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았는지도 점검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반년을 시작하기에 앞서 어김없이 QT는 나에게 가장 강력한 영적 무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호는 주로 요한계시록과 스가랴 및 시편 120편 이후의 본문으로 꾸며져 있다. 지난 6월까지 역대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이스라엘 지파와 다윗 등의 인물들의 이야기로부터 살펴볼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예수님 이후의 심판과 현재 우리의 영적 생활에 대한 자기 점검을 해볼 수 있을 것 같고, 나아가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어김없이 깊이 있는 읽을거리가 있는데, '어느 교사의 묵상 이야기' 네 번째 소개된 글에서는 희귀병에 걸린 어느 아이와 유월절에 '베데스다'에서 예수로부터 병고침을 받은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오버랩하며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아버지의 일하심을 보여주고자 한 의도가 아닐까, 그리고 갇힌 자들의 소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뒷부분 연재물인 '성경이 만든 세상'에서는 "성경과 경제"라는 주제로 과거 역사적 사실들로부터 변모한 자본주의와 작업관 및 노동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이를 통해 현대 문명사회 속에서 우리가 물질만능주의에 빠지지 않고 신앙을 지켜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매 호에 나와 있었을 것 같은데 유독 이번 호에서나마 처음 본 것 같다. 맨 뒤에 광고처럼 소식 전하는 난이 있는데, 거기에 "영어와 중국어로 듣는 [매일성경] 오디오 해설"과 "웹툰으로 읽는 SU 도서 시리즈"가 그것이다. 같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다양하게 접하기를 원하는 각양각색으로 변모하는 매체의 다원화가 흥미로웠다. 어느 곳에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다시 한번 실감한다. 그리고 나 역시 꾸준한 QT가 관성에 젖지 않도록 끊임없는 말씀묵상과 기도 그리고 자기반성으로 다가올 반년을 맞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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