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날씨는 이미 폭염이다. 아직 6월인데 너무 빠른 느낌마저 든다. 날이 길어진 만큼 할 수 있는 일거리도 늘어날 것만 같은데 결코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예전 우리 부모세대때와는 피부로 체감하는 경제가 너무 안 좋다. 자칫 무기력해지고, 나태해질 수도 있는 이 시기에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처럼 또다시 큐티책 구입할 시기가 되었음을 알아차린다. '아~ 벌써 7-8월호라니, 올해도 반이나 지났구나!'
솔직히 지금 큐티하는 부분이(매일성경 5-6월호 본문) '사도행전'이라 얼마나 편하게(?) 직접적인 은혜를 느끼며 하고 있는지 모른다. 아마 영화 [바울]도 한몫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7-8월호의 본문이 '예레미야'라고 했을 때 할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그냥 습관처럼 하기로 했다.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조차 피하지는 말자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본문의 행태들이 많이 닮아있지 않나 견주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쩌면 작금의 절망스러운 현실 너머의 희망찬 새 언약의 시대를 바라보게 하심이 이번 예레미야서 큐티의 목적이 되어야 하리라. 나는 얼마나 주변의 환경을 위해 열심을 내어 기도하고 있는가?
이번 호의 '특별기획 연재'는 <묵상은 천상회의 참석이다>라는 제목으로 조병수 노교수의 글이 실려있다. 성경을 묵상함은 예복을 차려입는 듯한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고, 그래서 꼼꼼히 읽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의 진면목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이때 하나님 생각에 나를 맞추는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결국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시 119:130)라는 한마다만 내뱉을 수 있다는 그의 말에 나 역시 깊은 울림을 받게 되었다.
뒷부분의 '묵상과 기도'시리즈는 기도가 깊어질수록 단순해지고 그 가운데 마음은 평온하고 고요해짐을 설명하고 있다. 향심기도에 대한 실천과 자세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우리 내면의 시선이 하나님께 고정되면서 점점 순수해지는 것 같다.
나는 크리스천이다. 말씀을 지고 사니 불편하고 외롭고 아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함을 느끼고 벅찬 나날들로 하루하루를 채워가길 또 한 번 소망해 본다. 올 하반기도 [매일성경] QT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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