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12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6일 차 얼마 전 TVn에서 친구들끼리 남미를 여행하는 프로를 본 적이 있다. 마추픽추와 잉카문명의 여러 유적지를 다니며 여행의 참 의미를 일깨워주기도 하였고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 당시에 나 역시 친구 몇몇을 모아 적금을 붓고 희망에 차 놀러 갈 날만을 기다렸었다. 그런데 모두들 결혼과 육아의 과정을 거치며 언제 갈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팽배했고, 결국 국내 여행 한번 다녀오고 털어 나눠가졌던 기억이 있다. 친구끼리 짧은 기간을 함께 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저자와 같이 한 달 넘게 붙어 있는 것은 정말 엄두가 안 난다. 때로는 티격태격 마음이 다를 경우도 있지만 자식이나 부부와 함께하는 여행보다는 편할 것 같다. 소중한 것을 곁에 .. 2025. 2. 2.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인증 5일 차 어딘가를 여행 가면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상의 나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깨달음을 따라 생각을 고쳐 먹고자 할 때 그게 원하는 대로 될까? 저자도 폼페이에서 피할 수 없었던 최후를 맞이했던 이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여행 일정 중의 아쉬움을 상기하고 있다. 결코 그렇지 못하리란 것을 아는 자신이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 그리고 한순간 변화하긴 힘들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순간을 즐기자', '지금을 충실히' 뭐 이런 생각을 해오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변해있지 않을까 싶다. 여행은 한 발치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는 귀한 시간이다. 나의 사소한 철학, 행동양식, 주변과의 소통하는 방법.. 2025. 2. 1.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4일 차 친구와 동행한 장기간의 여행은 지금껏 발견하지 못했던 상대의 못난 점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저자와 함께 한 친구를 험담하듯 기술한 부분을 읽으며 예전에 어머니께서 함께 여행하신 어떤 분을 여행 후에 심하게 디스 하셨던 게 떠올랐다. 물론 어머니의 상황도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적당한 거리감은 여행에서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하물며 가족은 어떻겠는가? 내가 보고 있는 곳과 아이가 향한 곳은 분명 다를 수 있다. 나름의 감수성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는 것을 내 방식대로 강요하면 안 된다. 가까울수록 다 안다는 착각을 버림이 필요하다는 것은 여행을 통해서도 절절히 느낄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하자! 사.. 2025. 1. 30.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3일 차 여행도 가 본 사람이 가는 거라고, 자주 가지 않으면 그 감을 잃어버리는 느낌이다. 그것은 적당히 주기적으로 나를 비워낼 시간을 의도적으로 부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사람마다 여행을 가는 목적의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잠시 내가 살던 곳에서 떨어져 내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떠난다. 한 발치 떨어져 바라보면 별 것도 아닌 일이었고,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을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잠시나마 여유로운 생각, 느릿한 행동을 통해 의도적으로 나를 비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골몰하고 있던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을 때 행동할 용기를 얻기도 한다. 자유로워지자고 떠난 여행이라면 뭔가를 하겠다는 욕.. 2025. 1. 29.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2일 차 독서와 여행의 공통점이라 한다면 이런 부분이 아닐까? 나의 경우 처음 어떤 여행지를 방문하였을 때에는 첫인상과 더불어 다른 무언가의 감상평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그 지역에서 대표적인 볼거리라고 소개한 곳을 다녀와야만 그곳을 정복(?)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것은 아마도 아주 오래전 관광의 개념으로 찍고, 찍으며 - 사진도 찍지만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이전에 잠시 거치는 의미 - 다니는 의미와 비슷할 것 같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난 뒤 다시 같은 곳을 찾게 될 때 그제야 비로소 나만이 깊이 간직할 여행지의 매력이 들어온다. 그런데 만약 그곳에서 며칠을 머물며 천천히 느껴볼 여력이 생긴다면 또 어떤 즐거움이 있을까 상상해 본다. 올 해.. 2025. 1. 28.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