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세이4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인증 5일 차 어딘가를 여행 가면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상의 나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깨달음을 따라 생각을 고쳐 먹고자 할 때 그게 원하는 대로 될까? 저자도 폼페이에서 피할 수 없었던 최후를 맞이했던 이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여행 일정 중의 아쉬움을 상기하고 있다. 결코 그렇지 못하리란 것을 아는 자신이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 그리고 한순간 변화하긴 힘들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순간을 즐기자', '지금을 충실히' 뭐 이런 생각을 해오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변해있지 않을까 싶다. 여행은 한 발치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는 귀한 시간이다. 나의 사소한 철학, 행동양식, 주변과의 소통하는 방법.. 2025. 2. 1.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사락 독서챌린지 [페르마타, 이탈리아] 필사 인증 2일 차 독서와 여행의 공통점이라 한다면 이런 부분이 아닐까? 나의 경우 처음 어떤 여행지를 방문하였을 때에는 첫인상과 더불어 다른 무언가의 감상평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그 지역에서 대표적인 볼거리라고 소개한 곳을 다녀와야만 그곳을 정복(?)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것은 아마도 아주 오래전 관광의 개념으로 찍고, 찍으며 - 사진도 찍지만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이전에 잠시 거치는 의미 - 다니는 의미와 비슷할 것 같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난 뒤 다시 같은 곳을 찾게 될 때 그제야 비로소 나만이 깊이 간직할 여행지의 매력이 들어온다. 그런데 만약 그곳에서 며칠을 머물며 천천히 느껴볼 여력이 생긴다면 또 어떤 즐거움이 있을까 상상해 본다. 올 해.. 2025. 1. 28. [낯선 곳에서 굿모닝]을 읽고 나는 직업상 남들처럼 여행과 캠핑을 마음껏 즐길 수가 없다. 하지만 이 業으로 정착을 하기 이전에는 여행을 즐겼었다. 여행이라고 그렇게 거창할 것도 없었다. 왜냐하면 내 마음먹기에 따라 잠시 두 시간 남짓 주변을 하이킹하고 다녀오는 것조차도 소소한 여행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제주에 위치한 대학에서 수학을 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날씨가 너무 좋으면 오후 자율학습을 땡땡이치고 혼자 스쿠터를 빌려 바닷가에 다녀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아예 하루 날 잡고 아픈 척 연기를 하면서까지 새벽부터 백록담을 향해 시외버스에 올랐던 일들이 떠오른다. 너무도 아련한 추억이고 즐거움이었기에 이제 엔데믹을 맞아 여기저기 여행 다니시는 분들을 보면 부러움이 더욱 가득하고.. 2023. 5. 17. 페르마타, 이탈리아 (작가 이금이 여행에세이) 올해 서평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내돈내산'이란 이름으로 한 달에 한권씩 나를 위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 [페르마타, 이탈리아]는 8월에 구입한 내돈내산 1호로 이제서야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탈리아 여행기이지만 각 챕터마다 그 곳에서 깨닫게 되는 작가 인생의 인문학, 철학적인 사색의 깊이가 느껴진다. 가벼운 발걸음이지만 거쳐간 이후 느낄 수 있는 작가만의 소소한 이야기가 큰 여운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책을 읽어나가며 함께 여정을 따라가며 마치 나 역시 같이 여행의 일원인 듯 설레임과 희열, 쿨함, 조마조마함 등의 감정에 동참하게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다운 여행을 떠나본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하게 된 것 같고, 다음.. 2022. 10.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