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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5일 차
해가 두둥실 치솟았다...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강렬했던 햇살이 조금씩 누그러졌다.
나무와 꽃들이 숨을 쉬기 시작했다. 우리는 나란히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그저 가만히 서 있었다.
귓전에 들리는 것은 숨소리뿐이었다. 그렇다, 우리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 것이다.
- [태양을 지키는 아이] 189p에서 발췌.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친해지는 과정을 통해 마스크 없이 깨끗한 공기로 호흡하며 살아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아 가고 있다. 변화하는 기후 못지않게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밖에 없는 각종 질병과 그로 인한 재난은 인류의 이기적 행동에 제동을 걸고 있다. 해를 지키는 여인을 보면 그렇게 살아가게 답습된 기성세대를 보는 것 같다.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도록 전 인류의 노력이 모아져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세상이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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