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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마지막으로 올해 (개인적인) 달리기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9월 1일, 본격적으로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 이래 11월 4일까지 총 10회, 11시간 39분, 100.75㎞를 달렸다.
이제 어느 정도 1㎞ 6분에 도달시켜 놨는데, 날이 추워져서 무척 아쉽다. 이번 가을은 뱃살 때문에 자의 반타의 반으로 시작한 이후 하루키의 글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이를 통해 달리기에 대해 망각하고 있던 관념들을 일깨웠던 것 같다. 그만큼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어갈수록 몸을 잘 안 움직이려 애쓰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년 3월에 있을 대회를 이미 신청한 만큼 겨울에도 육신을 방치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내년 1월까지는 요가수련을 도전한다. 이미 며칠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다. 마음 가라앉히고 스트레칭하며 안 쓰던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의 수련 또한 기대된다.
너무 아쉬워서 어제 올 가을시즌 마무리 달리기를 하였다. 요가수련을 막 하고 온 뒤라 딱 5㎞만 가볍게~내년 2월에 보자!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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