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책문1 [삼국지 기행 1.] 도서리뷰 나는 삼국지 전집 한 질을 다 읽지 못했다. 학창 시절엔 모 대학의 필독서라고 광고하며 '이문열의 삼국지' 읽기를 부추겼고, 당시 단행본의 소설책 한 권도 읽기 힘든 필력에 언감생심 꿈도 못 꾸었지만 왠지 뒤처지기 싫으면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1권을 갖고 몇 페이지 넘기지 못 넘겼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열 권이 너끈히 넘는 '만화 삼국지'는 단숨에 완독을 했고, 이후에도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 등의 매체에 관심을 갖은 탓에 사건의 정확한 순서는 나열하기 힘들지만 인물의 성향과 각각의 사건 전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건 '삼국지'에 대한 비판적 읽기는 아니다. 나는 다만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에 대해 그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며 심지어 신앙과도 같이 추종하고 있는.. 2023. 6.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