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2 청동투구의 여정 청동투구는 2600년 전 그리스에서 만들어졌다. 26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을 아직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다음에 국립중앙박물관을 갔을 때에는 꼭 청동투구를 보고 싶다. 처음에는 용감한 병사만이 청동투구를 썼다는 것이 마치 청동투구가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는 투구인 것 같았다. 인간들은 서로 빼앗고 죽이며 땅을 피로 물들였다는 부분을 읽었을 때를 상상해 보니 정말 잔인하고 참혹했다. 기원전 460년 그리스,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어느 병사가 태양이 불타는 벌판에서 물도 안 마시고, 쉬지도 않고 뛰어 피로와 고통이 병사의 몸을 짓누른다는 부분은 병사로부터 본받을 점처럼 느껴졌다. 왜냐하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기 때문이다. 그 병사에게 주어진 임무는 페르시아 전쟁에서 아테네가.. 2024. 10. 27. [청동 투구를 쓴 소년] 평화를 소망하는 청동 투구의 꿈 나는 개인적으로 달리기를 좋아한다. 최근 마라톤 붐이 일어서 여기저기서 함께 달리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나는 학창 시절 소소하게 항상 달리기 선수로 경기에 출전하였던 걸 보면 혼자 뛰는 것을 꽤나 즐겼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열심히 뛰고 있지만 언젠가 한 번은 뜀이 고통스러워 '도대체 나는 왜 달리기를 하는가'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많이들 달리기의 객관적인 이로운 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나만의 개인적인 이유는 아직까지도 찾지 못했다. 어쩌면 적어도 뛰는 시간만큼은 '내가 살아있구나'하는 자각을 할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여기 마라톤과 손기정 선생님에 관한 아름다운 책 한 권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제목은 [청동 투구를 쓴 소년]이다. 며칠 전 ZOOM미팅으로 '39.. 2024. 8.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