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음사2

[82년생 김지영] 도서 리뷰 내 유일무이한 여동생 JC는 82년생 4월생이다. 오빠인 나와는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까지 한 집에서 지냈지만 JC와의 추억은 국민학교 시절이 대부분이다. 같은 학교에 다녔고, 같이 동네에서 뛰어놀았기 때문일 것이다. 동네에서 순해빠진 오빠를 구해주느라 고생 꾀나 한 JC를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한다. 우리 집은 비교적 가부장적이었는데, 다른 집에 비해 격식이나 예의를 중시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할아버지께 걸려온 전화를 받으시며 (수화기에 대고) 집에 없다고 해야 하는 상황에 계신다고 말했다가 엄청 핀잔을 들었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때그때 눈치껏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집안임에 틀림없었다. 그 가부장적인 집안이라 함은 할아버지 중심이라 대신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여자들에 비해 남.. 2025. 3. 27.
[한국이 싫어서] 낯선 행복을 선택한 이를 통해 바라본 우리 삶 지난달 우연히 넷플렉스의 콘텐츠들을 돌려보다가 무심결에 제목이 흥미로워 본 영화가 있다. 바로 "한국이 싫어서"라는 작품인데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민생활에 대하여 그 시작과 진행을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하여서 크게 공감하였다. 그리고 이 영화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한국이 싫어서]를 구하여 읽게 되었다.  얼마 전 아이와 난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조국을 떠나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 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문득 작금의 내가 처한 현실에 대하여 확인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경제적인 압박으로 혹은 정치적인 불안으로 아니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하여 누구나 한 번쯤은 외국으로의 이주를 생각해 보게 된다. 소설의 주인공인 "계나"도 헬조선이.. 2025. 3. 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