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저물어 가네요. 해가 갈수록 느끼는 시간의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쉬움 가득한 2024년이었지만 나름의 성과를 복기해 보고, 내년엔 뭐 하고 싶은지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터널을 나와 일상으로 복귀를 꽤 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그 중심에 '달리기'라는 운동이 있었습니다. 특히 9월부터 시작한 지역 러닝 크루는 그동안 잊고 있던 열정과 어떤 즐거움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이렇게 소회하고 있습니다.
계속하는 것 -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 장기적인 작업을 하는 데에는 그것이 중요하다.
일단 리듬이 설정되어지기만 하면, 그 뒤는 어떻게든 풀려 나간다.
그러나 탄력을 받은 바퀴가 일정한 속도로 확실하게 돌아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가속하는 힘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계속 리듬을 타는 것, 특히 이 '불편한 움직임'을 스스로 지속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저도 그동안 스스로가 설정해 놓은 범주 안에서만 머물러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함께 뛰면서 그 열정을 서로 동기부여받는다는 것은 달리기를 '즐거운 불편함'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특별히 충북 제천에는 "뛰림지"라는 멋진 러닝 크루가 있습니다.
https://open.kakao.com/o/gqcAelEf
"뛰림지"에서 함께 달리기를 하고 싶다면 일단 상단의 오픈채팅방을 가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 저녁 정모와 일요일 저녁에 준정모가 있으니 가입 후 직접 참여하고 같이 뛰어보세요. 참고로 지금은 동절기라 일요일 오후 4시에만 정모로 모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와 보면 이벤트와 챌린지가 다양하게 전개되니 흥미를 갖고 참여해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달릴 때의 응원, 성장, 경쟁은 삶의 확실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권태'로 잠시 쉬고 있다면 '그룹런'으로, '그룹런'을 시작으로 다시 '솔로런'으로 자신만의 리듬과 페이스를 "뛰림지"를 통해 이어가 보세요~
뛰어봐! 의림지! 신나지!
그래도, 뛰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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