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곳에서굿모닝1 [낯선 곳에서 굿모닝]을 읽고 나는 직업상 남들처럼 여행과 캠핑을 마음껏 즐길 수가 없다. 하지만 이 業으로 정착을 하기 이전에는 여행을 즐겼었다. 여행이라고 그렇게 거창할 것도 없었다. 왜냐하면 내 마음먹기에 따라 잠시 두 시간 남짓 주변을 하이킹하고 다녀오는 것조차도 소소한 여행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제주에 위치한 대학에서 수학을 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날씨가 너무 좋으면 오후 자율학습을 땡땡이치고 혼자 스쿠터를 빌려 바닷가에 다녀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아예 하루 날 잡고 아픈 척 연기를 하면서까지 새벽부터 백록담을 향해 시외버스에 올랐던 일들이 떠오른다. 너무도 아련한 추억이고 즐거움이었기에 이제 엔데믹을 맞아 여기저기 여행 다니시는 분들을 보면 부러움이 더욱 가득하고.. 2023. 5. 1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