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ReView

[슬로 조깅] 도서 리뷰

by 진짜짜장 2025. 6. 26.
728x90
반응형

 요즘 보면 "달리기"라는 운동이 대세는 대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러닝동호회에 들어가 조용히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도 모 마라톤 대회에 등록을 성공(?)했다고 하거나 아쉽게 실패했다는 등의 대화가 오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예전에 혼자 달리기를 할 때면 몇 킬로 마라톤 대회 혹은 국내 유수의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은 달리기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무언가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러닝이 얼마나 보편화되어 있으며 또 그로 인한 장비 및 여러 가지 연구가 정말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공유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을 새삼 해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접하게 된 [슬로 조깅]이란 책은 말 그대로 천천히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목적에 주안점을 둔 행동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천천히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니어에 접어들거나 혹은 건강상 지병을 앓은 사람일수록 뛰기보다는 걷는 것을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은 젖산이 쌓이지 않을 정도의 자기만의 속도로 천천히 달릴 때 걷는 것보다 더 편안해질 수 있고 그렇게 꾸준히 30분에서 한 시간 사이를 운동할 때 대사증후군을 개선하고 체중 감량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뇌 기능 또한 활성화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되어 있는데, 첫 번째 챕터는 슬로 조깅의 다섯 가지 포인트를 통해 어떻게 슬로 조깅을 하는 것인지 자세와 호흡, 운동시간 등을 소개한다. 두 번째 챕터는 이런 슬로 조깅을 함으로 인해 기대할 수 있는 세 가지 개선효과를 소개하고, 마지막 세 번째 챕터에서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10가지를 추려 자세히 답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금껏 달리기를 미뤄왔던 분들이라면 첫 입문서로는 참 좋을 것 같다. 천천히 달리기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유지할 수 있기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누구든 자신만의 코스를 만들어 밖으로 나가고 싶게끔 만드는 느낌이다. 그래서 입문자들에게는 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리라 확신한다. 그런데 달리기에 대한 지식이 조금은 있었고,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한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찌 보면 누구나 아는 뻔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듯한 느낌도 있고, 어떻게 달리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주법과 개인적인 훈련 사례나 코스 예시 같은 것들이 디테일하게 다뤄졌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나날이 유튜브와 같은 영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에 이런 실용서는 가치 있는 책으로 남기 위해 좀 더 치열한 비교와 내용이 실려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입문서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지금, 달리기를 망설이고 계셨다면 [슬로 조깅]을 통해 천천히 달리기를 시작해 보기를 권한다. 꾸준히 이를 실천했을 때 어느 순간 몰라보게 건강해져 있을 당신을 상상하면서.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