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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비밀의 언덕 각본집] 필사 인증

by 진짜짜장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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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2일 차

명은: 이거 분리수거해야지. 이렇게 막 넣으면 어떡해!

경희: 냅둬.

명은: 안 돼. 분리수거해야 한다니까.

경희: 피곤해 죽겠는데 와서 잔소리할래?

명은: (봉투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하나씩 꺼낸다)

경희: (소리 지르는) 냅두라니까!

명은: (싱크대 서랍들을 열며) 우리 종량제 봉투도 없지?

경희: (거품 묻은 손으로 명은의 등짝을 찰싹 때리며) 야!

명은: 아! 왜 이렇게 막살아!!

- [비밀의 언덕 각본집] 52p에서 발췌.

 

 (일부러) 엄마 아프라고 던진 말! 부모가 부끄러워 차마 욕을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 터부를 깨고 한 번쯤 엄마에게 상처를 주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과 같이 우리도 가끔은 이런 상황에 답답하여 몸서리칠 때가 있다.

살아보고자... 살아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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